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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분들이 모여 완성되는 ‘안전’

대만 국제내진설계대회 ‘내진설계상’ 수상, 토목공학과 CSL팀


지난 9월 23일 토목공학과 복합구조시스템연구실(CSL)팀이 대만국립지진센터 주최 내진구조물 경진 세계대회에서 내진설계상을 수상했다. 토목공학과는 2008년부터 국제내진설계대회에 참가하여 매회 우수한 성적을 내왔다. CSL팀(토목공학과 박일호(4), 박인성(4), 이종억(4), 김오진(2))의 팀대표 박일호 씨를 만나 대회 준비부터 수상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내진설계상 수상소감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내진설계대회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학교와, 대회준비기간 내내 저희와 함께 고민해주시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장준호(토목공학) 교수님, 선배님들, 그리고 팀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다만 이전까지 출전하셨던 선배님들의 성적보다 낮은 성과를 얻게 되어서 아쉬웠어요. 내년에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데, 대학원팀으로 대회에 다시 출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받고 싶습니다.

대회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6개월의 준비기간이 걸렸어요. 스터디를 하고, 토론하고 교수님께 자문도 구하면서 방향을 정했어요. 추가로 선배님들의 조언도 얻으면서 만들 구조물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어요.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팀원끼리 구조물의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겨낼 수 있었어요.

대회는 어땠는지?
우리학교에서는 한 팀에 4명씩, 두 팀이 갔는데 올해는 1순위인 우리 팀이 참가하고 나머지 한팀은 옵저버(관전)형식으로 참가했어요. 대회장은 날씨도 덥고 에어컨도 없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교수님께서 “너희가 열심히 해왔던 만큼 보상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따듯하게 말씀해주셔서 힘을 얻게 됐던 것 같아요. 만든 구조물은 2~3층은 넓고, 4층은 밑면적의 80퍼센트를 맞춰야 하는 것이 대회의 규칙이라서 위로 갈수록 좁은 모양을 하고 있어요. 또 견고함을 위해 구조물에 실을 감았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내진설계란?
저희 팀이 만든 구조물만 봐도, 나무로 만들어져서 약해보이지만 이 나무막대기의 길이 하나, 홈 하나, 실 하나로도 높은 강도를 버티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되어왔던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지진이 일어나며 사람들이 안전에 대해 많이 생각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내진설계는 앞으로 전망 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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