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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을 잇는 언어의 가교

‘2017 중국어 말하기・노래 경진대회’ 대상 수상 이성덕 씨


지난 9월 23일, 광주시와 호남대학교 공자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중국어 말하기·노래 경진대회’에서 이성덕(중국어문학·2) 씨가 말하기대회 성인부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본 대회에서 자신이 쓴 ‘성공의 조건’이라는 글을 유창한 중국어로 발표함으로써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뽐냈다. 중국어에 대한 열정과 끈기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성덕 씨를 만나 보았다.

끈기를 가지세요!
이성덕 씨는 이번 대회에서 ‘성공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장문의 글을 지어 발표했다. 그는 “사람들은 저마다 성공을 바랍니다. 고등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하고, 대학생들은 좋은 직장에 입사하기를 원하죠. 하지만 이 모든 희망사항을 이룰 수 있을 만큼의 끈기를 갖기란 사실 힘이 듭니다.”라며 “누구나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지치는 때가 오기 마련인데, 힘겹더라도 그때 내딛는 어려운 그 한 걸음이 백보 전진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견지( 坚持, jiānchi)’는 중국말로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는 의미인데요. 성공에는 ‘견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며 끈기를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성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이성덕 씨는 깔끔한 전달력, 정확한 발음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능동적인 대학생활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보다 더 넓은 세상에서 제가 어느 정도 실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대회에 참가 계기를 설명한 그는 앞으로도 여러 대회에 도전함으로써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그는 우리학교 공자아카데미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중국어기숙사(C-CLIK House)에 거주하면서 중국인 친구를 사귀는 등 낯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중국어 실력을 키웠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좀 더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기 위해 중국인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었다고 한다.

중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꿈
문학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이 담겨있다고 한다. “제가 전공하고 있는 중국어문학은 중국의 언어뿐만 아니라 그들의 소소한 생활 및 문화 또한 엿볼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그것이 중국어문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한다. 한편 그는 토요일마다 중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저의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느껴질 때 큰 보람을 느껴요.”라고 밝힌 그는 앞으로 중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한국문화정보학을 복수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가 꿈을 이뤄 많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될 날이 오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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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