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2.2℃
  • 맑음강릉 18.0℃
  • 맑음서울 22.1℃
  • 구름조금대전 23.9℃
  • 구름많음대구 22.1℃
  • 구름많음울산 14.5℃
  • 구름많음광주 22.1℃
  • 구름많음부산 15.7℃
  • 구름많음고창 17.5℃
  • 흐림제주 18.1℃
  • 맑음강화 20.1℃
  • 구름조금보은 22.5℃
  • 구름많음금산 22.3℃
  • 구름많음강진군 18.1℃
  • 구름많음경주시 17.1℃
  • 구름많음거제 15.6℃
기상청 제공

전통무용에 담아낸 한국인의 ‘한’과 ‘흥’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무용부문 대상 수상 이유진 씨

URL복사

지난 5월 21일, 우리학교 이유진(무용·4) 씨가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주관의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무용부문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악, 판소리, 무용, 민요, 풍물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백35개 팀 2백99명이 지원했으며, 그 가운데 ‘이매방류 살풀이’를 통해 뛰어난 표현력을 선보여 평단의 호평을 얻은 이유진 씨를 만나 전통무용의 매력에 대해 들어보았다.

전통무용만이 가지는 매력
이유진 씨는 전통무용의 매력에 대해 “전통무용은 마냥 즐겁거나 그저 슬프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한’과 ‘흥’이 적절히 조화된 굉장히 독특한 감정을 다루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무용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감정인 ‘한’을 표현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또한 전통무용은 현대무용과 달리 나이가 들수록 더욱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르라고도 전했다. “발레, 현대무용 등은 높게 도약하는 동작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량을 펼치기가 젊은 나이일수록 유리한 반면, 전통무용은 단전으로 땅을 짓누르며 아래로 힘을 싣는 동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숙미가 돋보이는 장르예요.”라며 전통무용의 매력을 알렸다.

이매방류 살풀이를 표현하기까지
이유진 씨는 이번 대회에서 이매방류 살풀이로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일반부 무용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살풀이춤은 우리나라 민속춤을 대표하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제97호 살풀이춤 무형문화재 이매방 명인의 살풀이는 교묘하고도 섬세하며 화려한 춤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진 씨는 “춤동작의 대부분이 곡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곡선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춤이에요. 팔로는 아름다운 태극선을 표현하면서 이매방 명인의 호흡을 재현해내기 위해 노력했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단은 그녀의 춤에 대해 “호흡이 좋고 춤사위가 깔끔하며, 작품에 대한 표현력이 좋다.”라고 평한바 있다.
이매방류 살풀이의 중요한 특징은 발 디딤에 있다. “전통무용에서는 발 뒷꿈치를 먼저 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에요.”라며 “그에 반해 이매방 명인의 살풀이춤은 발 전체를 한 번에 내딛는 것이 특징이에요. 익숙했던 발 디딤에서 벗어나 새로운 걸음걸이를 몸에 익혀야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무용에 대한 열정
학창시절 무용학원을 다녔던 이유진 씨는 한국무용을 전공한 무용학원 스승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레 한국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린시절 무용학원을 다녔던 기억이 저에게는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 무용을 진로로 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를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에 흥미와 관심이 생겼습니다.”
또한 그녀는 무용을 진로로 택할 당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나 무용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부모님도 가로막을 수 없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심지어 제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단식을 하기도 했어요.” 현재 졸업을 목전에 둔 이유진 씨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정해진 목표는 없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1178호 사설] 중독을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소설 제목을 패러디해 여러분께 던진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살기 시작한 지난 1년이 지나고 새롭게 맞이한 신학기에 이렇게 묻는 것이 뜬금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 번씩 세상을 약간만 삐딱하게 바라보면 이제까지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가 보이진 않을까? 노자의 도경 1장에 道可道 非常道라는 문구가 있다. “도가 말해질 수 있으면 진정한 도가 아니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우리 주위에는 참 많은 사람이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치가, 기업가, 의료인, 학자들은 마치 자신만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주장하고 반 시민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신이 마치 전문가인 양 주장하면서 다른 이의 견해를 무시하곤 한다. 고용인은 자신이 부리는 사람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근로자를 선호하고, 피고용인은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을 받는다는 의미로 노동자를 선호한다. 같은 사람인데 마치 다른 사람인 양 근로자와 노동자를 외친다. 자신의 관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바라보면서. 존재 자체가 의문시되기도 하는 노자가 우리 시대에 나타난다면 앞서 주장하는 사람들이 도를 따르고 있다고 인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