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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미디어 연구 인생, 한 권에 담아내다

탁진영 교수 저서, ‘2017세종도서 학술 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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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진흥원이 선정하는 ‘2017 세종도서 학술 부문’ 총류 부문에 탁진영(언론영상학) 교수의 저서 ‘소셜 미디어와 한국의 미디어 정치’가 선정됐다. 이 책은 선거운동 수단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소셜 미디어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향후 소셜 미디어가 한국의 정치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탁진영 교수를 만나 저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돌아보는 22년
탁진영 교수는 지난 1995년 우리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장장 22년간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자 정치캠페인을 연구해온 학자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소셜 미디어와 한국의 미디어 정치’에 대해 “이 책은 제가 학자로서 지난 수십 년간 연구해온 것들을 집약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본 저서를 집필한 기간은 저의 20여 년간의 연구인생을 돌아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의 부상
최근 소셜 미디어가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 매체가 앞으로 가지게 될 정치적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탁교수의 전공분야인 정치캠페인 또한 사이버 영역으로 연구 범위가 확장되었다. 그는 “소셜 미디어는 현존하는 최고의 매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소통의 도구이지만, 정치발전에 반드시 좋은 영향만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가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의 위험성-정치적 분파현상 심화
탁교수는 소셜 미디어가 자아내는 편향성이 정치적 편가르기를 조장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SNS 상에서는 공통의 관심사,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죠. 바로 여기에서 편향성이 생깁니다.”라며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끼리 소통이 활발해지면 자신이 속한 집단의 주장이 반드시 옳다고 믿고, 그 주장이 대세라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이른바 ‘편 가르기’를 꼽으며, 소셜 미디어가 이러한 편향된 정치태세를 심화시킬 가능성을 꼬집었다.

미디어가 해야 하는 일
탁진영 교수는 한국의 정치발전에 있어 매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매스 미디어 등 매체가 해야 할 일은 유권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는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지요.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소셜 미디어와 매스 미디어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나은 정치 문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미디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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