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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으로 빚은 완벽한 몸짓, 발레리나 나해윤 씨

‘2017 KBS부산 무용콩쿠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지난 8월 27일, 우리학교 동문 나해윤(무용·13학번) 씨가 부산시와 KBS부산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한 ‘2017 제35회 KBS부산 무용콩쿠르’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나해윤 씨는 발레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발레, 현대무용, 한국전통무용, 한국창작무용 4개 부문의 금상 수상자끼리의 최종 경연에서 최고득점을 하며 전체 대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발레 실력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나해윤씨를 만나 그녀만의 발레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사랑스러운 인형 ‘코펠리아’
나해윤 씨가 이번 콩쿠르에서 선보인 작품은 들리브 작곡의 ‘코펠리아’이다.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랑스러운 인형의 모습, 애인을 빼앗길까 노심초사하는 여인의 모습을 뛰어난 연기력과 정확하고 화려한 동작으로 표현해내며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코펠리아’라는 작품은 점프 동작이 많아요.”라며 “공중에서 다리를 일자로 쫙 벌리는 점프 동작인 그랑 제떼(Grand Jete)와 한쪽 다리를 축으로 다른 쪽 다리를 위로 높게 차며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동작인 이탈리안 훼떼(Italian Fouettes) 등의 동작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무대에서 잘 나타난 것 같아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발레의 매력
그녀는 일곱 살 때 발레를 시작했다. 발레의 매력에 푹 빠진 일곱 살짜리 꼬마는 지금의 스물넷 숙녀가 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발레의 매력이 무엇인지 물었다. “무용 전공이 아닌 학생 및 직장인들의 경우, 아침에 집을 나설 때를 제외하고는 전신거울 앞에 설 일이 잘 없잖아요. 발레를 하면 매순간 전신거울을 보면서 내 자세가 흐트러지지는 않았는지 표정 연기는 잘 되는지 쉴 틈 없이 자신을 마주해야 해요.”라며 “음악과 함께 춤을 추고 발전해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더욱 숨 가쁘게 노력하게 만드는 것이 발레의 매력이에요.”라고 했다. “그렇지만 대회를 앞두고 몸 관리에 박차를 가할 때는 아무래도 좀 힘들어요. 3일이 넘도록 물, 오이 같은 가벼운 음식만 먹어가며 몸을 만드는데, 쉽지만은 않죠. 다이어트는 항상 해야 하는 것 같아요.”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언제나 노력하는 발레리나
나해윤 씨는 다가올 9월 13일에 열릴 ‘2017 박금희 춤 - Autumn Gala’ 공연을 준비 중이다. 그녀는 본 무대에 솔리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발레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녀는 국립 발레단에 입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0월에 있을 오디션 준비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발레리나, 나해윤 씨의 꿈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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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