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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연기되었던 가을 축제 …… 속속 재개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잠정 연기됐던 가을 학생 축제가 재개됐다. 해당 행사들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애도 기간이 선포된 점을 감안해, 주최 측이 기존 일정을 약 2주 연기하고, 프로그램 중 일부 내용을 변경한 후 진행하였다.

 

먼저 제40대 총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하고 제38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이 주관한 연합축제 ‘PALLATE’가  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총 2일간 성서캠퍼스 소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축제는 뮤직프로덕션전공의 무대를 시작으로 도레미, 비사응원단을 비롯한 교내 동아리 축하공연과 연예인 초청공연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다. 아울러 축제 중에는 학생들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책임질 12개의 동아리 부스와 7개의 먹거리촌이 운영됐다.

 

본 축제에 앞서 이성용(경찰행정학·교수) 학생처장은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축제를 잘 개최해준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생회장, 총동아리연합회 회장·부회장에게 감사하다.”라며 “학생들이 재밌게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축제에 참여한 강영주(광고홍보학·1) 씨는 “총동아리와 음악공연예술대학에서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부스 체험과 공연 관람을 통해 다양한 동아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뒤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대명캠퍼스 일대에서 미술대학 학생 축제인 ‘DAMFLX’가 열렸다. 축제 첫날에는 학생회 축하공연을 비롯한 가요제 및 공연팀 공연이 펼쳐졌고, 둘째 날에는 ‘학생회 방 탈출 부스’가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축제 기간에는 7팀의 플리마켓과 먹거리촌 및 프리드링크 존이 운영돼 학생들의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됐다.

 

미술대학 학생회장 정병욱(산업디자인·3) 씨는 “올해는 대학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시작의 해였기에 부족하고 서툰 점이 많았지만, 밤낮을 새워가며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없는 축제였다.”며 “소중한 경험의 기회를 주신 모든 미술대학 학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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