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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간 사회의 중추적 역할

앞으로의 도시는 '생활의 장'으로서 역할 할 것

● 도시공학이란?
도시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거주하고, 일하고, 휴식하고, 이동하는 정주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도시공학(urban engineering)이란 용어는 학문적으로는 도시계획(urban planning)이라는 의미로 더욱 널리 사용된다. 도시계획이란 도시라는 공간적 범위를 대상으로 하여 도시의 미래상과 목표를 예측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능률적이고 쾌적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각 요구되는 공간을 평면적·입체적으로 조정하여 토지이용 및 교통체계를 조직화 하고 시설의 규모와 배치를 결정하는 과학이자 기술이라 할 수 있다.

● 도시계획의 역사
인간이 모듬살이를 시작하면서 도시가 출현했고 오늘날까지도 도시는 인간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를 만들고 관리하는 일은 권력의 중요한 권한이자 임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18세기 말부터 봉건왕조체제가 붕괴되고 산업혁명에 따른 농촌인구의 도시집중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성벽은 무너지고 토지소유권의 사유화가 진행되면서 도시 내 토지의 이용과 개발에 대한 통제가 더이상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주택과 상하수도·도로 등 도시환경은 극도로 황폐화되었다.

그리하여 19세기 말엽에는 공익을 위한 토지소유권의 통제, 나아가서 도시의 계획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보편화되기에 이르렀다. 현대적 의미의 도시계획이 건강하고 쾌적한 사회를 유지하는 데 불가결한 기술이자 제도로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도시계획을 단순한 물적 측면으로 보는 사고의 그릇됨이 널리 인식되면서 경제학·사회학·지리학 등의 인문분야와 건축공학·토목공학·교통공학·환경공학 등의 과학기술분야를 포함하여 도시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핵심적 학문분야로서 도시공학이 부상하게 되었다.

● 도시공학의 비전
2020년에는 우리나라의 인구 5천만 명 가운데 95%가 도시에서 살고, 1인당 국민소득도 3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도시가 경제·산업이 강조되는 「생산의 장」이었다면, 앞으로의 도시는 지식·정보·문화가 강조되는 「생활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이후 새로운 도시모델로서 창조도시(creative city)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창조도시란 시민의 활발한 창조활동에 의해 첨단적인 예술과 풍부한 생활문화가 길러지고 혁신적인 산업을 진흥하는 장소가 풍부한 도시를 일컫는데, 이는 매력있고 개성있는 도시환경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입체적이고 예술적인 도시를 만들어내는 일을 다루는 도시디자인(urban design) 분야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할수록 도시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이에 대한 도시공학 관련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대학의 도시공학과는 당면한 도시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미래 도시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도시계획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기초지식과 이를 종합적으로 응용하는 방법을 배우며, 특히 창조적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도시디자인 분야의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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