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영진전문대는 첨단 항만시스템을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체험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체험관을 부산 영도구에 설립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 영도구에 건설 중인 BI(Business Information) 혁신관 내에 들어설 가상현실체험관은 독일의 함부르크항이나 중국의 상하이항 등 첨단 항만을 현장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즉, 바다를 통해 선박이 항만에 접근하는 것을 시작으로 입항, 컨테이너 처리과정 등 터미널 내부의 모든 작업현장을 실사에 가까운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 체험자가 130˚의 구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항만 작업 프로세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영진전문대는 부산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센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4월까지 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항만 내 모든 작업 시스템을 고해상도 입체 영상으로 표현하는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제작하고 이를 구현하는 가상현실 체험관도 구축하게 된다. 대학 관계자는 "가상현실체험관은 항만 종사자 교육용 뿐만아니라 일반인들의 항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용도로도 사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정부는 9일 최근 베이비파우더와 화장품에서 잇따라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 석면오염 가능성이 높은 탈크를 수입할 때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해 석면함유 탈크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관세청은 탈크 수입시 석면함유 여부를 검사한 뒤 석면함유 탈크의 국내 반입을 즉시 차단키로 했으며,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우 유통되는 원료의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 또 지식경제부는 탈크가 사용된 고무제품, 종이류 등 공산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6월말까지 검사 기준 설정 및 향후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총리실은 "석면함유 탈크 제품의 실태조사 및 검사 강화는 즉시 시행하고, 법령 정비 등 각 부처별 추진계획을 6월말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환경부가 부처별 추진계획을 총괄하도록 하고, 추진계획 수립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총리실 주관회의를 수시로 열 계획이다. 또 부처별로는 산업안전(노동부), 건축물(환경부, 노동부, 국토해양부), 석면건강피해(환경부, 복지부), 생활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저소득층 10만 명이 금융기관에서 생계비를 빌릴 수 있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총 5천억 원의 보증을 선다. 소상공인의 은행 대출에 대해서는 6천억 원의 대출 보증이 이뤄진다. 정부는 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보증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추경 편성을 통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보증 규모를 애초 계획한 9조6천억 원에서 11조9천억 원으로 2조3천억 원 늘리기로 했다. 이 중 저소득층 10만 명에게는 1인당 500만 원씩 총 5천억 원의 생계비 대출을 보증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규모도 5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기업.우리은행 등 7개 은행은 오는 13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50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이들 보증기관은 은행 추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최고 6천억 원의 대출 보증을 하기로 했다. 신.기보는 소상공인 대출금의 100%를 보증하며 보증료는 0.2%포인트 깎아준다. 대출 금리는 최고 0.5%포인트 낮게 적용된다. 신.기보는 소상공인이 담보로 잡힌 부동산 등의 가격이 내려갔을 때 은행의 대출 회수를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연쇄살인범 강호순(39)에게 극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한승헌 검사는 8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이 법원 제1형사부(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호순에게 살인과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존속살해,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죄 등을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다. 한 검사는 "피고인은 부녀자 10명을 참혹하게 살해하고도 반성하기는커녕 재판 과정에서 교도관에게 '잡히지 않았다면 범행을 계속 했을 것'이라고 농담처럼 말하는 등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의 생명은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 더는 이같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국선변호인 김기일 변호사는 "방화치사나 존속살인 혐의는 증거가 없는 만큼 무죄"라며 "나머지 혐의도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피고인이 유족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사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변론했다. 강호순은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살아 있는 게 부끄럽다"며 "죗값은 달게 받고 죽는 날까지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지만 구형에 앞서 열린 재판에선 2005년 10월30일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KBS 대구방송총국이 개국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KBS 대구총국은 70주년인 올해 '희망찬 대구.경북-함께하는 KBS'를 방송목표로 삼고 지역에 희망을 제시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방송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대구총국은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방송국 내 1, 2전시실에서 '대구 현대사ㆍ방송 70년사 특별사진전'을 개최해 격동의 대구 현대사와 방송 역사를 증언하는 희귀사진 200여 점을 전시한다. 개국 기념일인 19일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기원 및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기원 시도민걷기대회'가 대구총국ㆍ대구생활체육협의회 공동주최로 대구스타디엄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KBS교향악단이 29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이현세씨 지휘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등을 연주한다. 17일 대구.경북 9시뉴스는 오후 9시30분부터 20분간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엄에 이동스튜디오를 꾸며 현장에서 생방송하며, 같은 날 오후 7시30분에는 보도특집 '해외농장을 선점하라'가 시청자를 찾는다. 특별기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사립대학의 등록금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부가 `사립대학 육성 특별법'이나 `고등교육 재정 교부금법' 등을 제정해 사립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9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린 `제2회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세미나'에서 "현재의 높은 등록금은 대학들이 재정의 상당 부분을 등록금에 기대야 하는 구조 때문"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립학교 특별법 등을 만들어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2005년을 기준으로 고등교육 재원의 공공부담 비율을 보면 한국은 24.3%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인 73.8%에 크게 못미친다"며 "국가의 지원이 지나치게 적다보니 대학 수입구조에 등록금 의존도가 가중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립대학 육성위원회를 설치해 대학에 경상비를 보조해 주고 세제지원과 간접지원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사립대학 육성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며 "또는 국.공.사립대학 전부를 지원대상으로 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안정적인 국가 지원이 가능해진다면 일정기간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이정진 기자 =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의 공조하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조치를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짓기로 목표를 정하고 외교적 노력을 전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안보리의 대응이 결정되면 곧바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선언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께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8일 "어떤 형식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대응할 것이냐보다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일치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는 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라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안보리 대응을 마무리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 일본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과의 잇단 전화통화에서 국제사회의 일치되고 단호한 대응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보리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안보리 결의 1718호에는 무력사용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미 강력한 대북제재가 명시돼 있다"면서 "1718호의 제재를 실효화할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 없이 뜨는 직업들이 있다. 8일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미 노스이스턴대 경영대는 최근의 고용 추세와 채용전문가들의 응답을 토대로 고용주들이 여전히 인재를 찾아나서고 있는 10가지 직업을 소개했다. 이들 직업은 어려워진 금융시장 환경에서 자산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주거나 경기침체로 비용절감에 나서는 기업들이 더욱 효율적인 경영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이다. 회계사, 브랜드 매니저, 파산변호사, 기업 예산분석가, 경영학 교수, 금융자문가, 재무분석가, 정보시스템 분석가, 조달.계약 전문가, 물류 전문가가 바로 이런 직업이다. 회계사의 경우 기업들의 회계에 대한 규제와 감독이 강화되는 것에 맞춰 구인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노스이스턴대 린 새리카스 MBA 경력센터 소장은 말했다. 경기침체기에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적은 예산으로도 상품을 잘 홍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브랜드 매니저와 예산을 효율적으로 짜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산분석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높여주는 재무분석가들도 기업의 구인 수요가 많아지는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검찰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MBC `PD수첩'의 촬영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8일 오전 M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노조원의 저지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검사 2명과 수사관 15명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 보내 압수수색 영장과 PD 수첩 제작진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다. 그러나 노조원 100여명이 건물 출입문을 봉쇄한 채 검찰의 압수수색과 체포를 막으면서 1시간여동안 양측이 대치하다 결국 검찰이 11시10분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을 감수하면서 영장을 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PD수첩 제작진이 촬영 원본을 검찰에 제출하고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003년 8월 검찰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하면서 비디오 테이프 등 관련 자료를 보관했던 SBS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SBS 직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hskang@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지난 200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를 시작한 이후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8일 대구엑스코에서 막을 올린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에 예상보다 많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 기업들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쏟아지면서 행사를 주최한 대구시 측은 고무된 표정이었다. 이날 하루 동안 1만1천여명의 참관객이 대구엑스코를 다녀간 것으로 시는 잠정 집계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에서는 회사 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찾았고 기업 임원들도 다수 현장을 방문하는 등 그린에너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 행사를 중장기적으로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20개국 111개의 해외 기업을 포함해 모두 285개 업체가 참가, 최신 신재생에너지 상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전체 참가 기업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수가 외국 기업이다. 해외 바이어 600명이 행사장을 찾아 수출상담회를 실시하고 연 참관인원은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전지 생산 부문에서 순위를 다투는 독일 큐셀과 일본 샤프, 중국 썬텍 등이 4년 연속 참가했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김상곤(59) 한신대 교수가 경기도의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됐다.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김상곤 후보가 42만2천302표(4 0.8%)를 얻어 34만8천57표(33.6%)의 김진춘(69) 후보를 7만4천245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춘(52) 후보는 13만3천371표(12.9%), 김선일(60) 후보는 8만478표(7.8%), 한만용(57) 후보는 5만534표(4.9%)를 각각 득표했다. 김상곤 후보는 현 교육감인 김진춘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김진춘 후보를 10% 가까이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진춘 후보는 텃밭인 수원에서 선전했고 파주, 이천, 안성 등지에서 김상곤 후보를 앞서며 분전했으나 성남, 부천, 안양, 고양 등 대도시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김상곤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850만5천056명 중 104만5천767명이 참가해 역대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12.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저 투표율이었던 대전과 부산교육감 선거의 15.3%보다 3%포인트 낮은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