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가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채플 뒤편 입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뿌리를 깊이 내리며 자생하는 억새처럼 우리도 힘든 순간을 견디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억새처럼 유연하게, 그러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아래 문제의 답을 맞춰 칸을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해 최종 정답을 작성해주세요. (띄어쓰기 제외) ① 사토리 세대였던 주인공 이치코의 인생을 다룬 영화의 제목은? (힌트: 5면) ② 우리학교는 국내 최초로 ‘0000000 석사과정 복수학위제’를 도입했다. 빈칸에 들어갈 말은? (힌트: 3면) ③ 우리학교가 ‘2024 산업맞춤형 전문000000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빈칸에 들어갈 말은? (힌트: 3면 ④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는? (힌트: 2면) ·1205호 정답자 발표 권*정(무용학) 정*현(언론영상학) ·퀴즈에 대한 정답을 아래 QR코드로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정답자 두 분께 3만 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다음호(1207호)에서 발표됩니다.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영화 <위플래쉬(Whiplash)>(2014, 데미안 셔젤(Damien Chazelle) 각본·감독)는 다층적 문제작이다. 혹자는 이 영화를 ‘버디 리치’를 롤모델로 세계 최고의 재즈 드러머를 꿈꿔 온 소년이 ‘셰이퍼음악학교’에 들어가 스승의 편달(鞭撻)을 받으며 자신을 넘어서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로, 혹은 한 편의 멋진 음악영화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하는 애정결핍의 소년이 생물학적 아버지와 상징적 아버지 사이에서 인정투쟁을 펼치는 성장드라마로 볼 수도 있겠다. 한편, 소시오패스 성향의 폭력적인 선생과 성취에 미친 듯 목마른 학생 사이의 불꽃 튀는 대결을 그린 한 편의 사이코드라마나 스릴러물로 읽을 여지도 충분하다. ‘앤드류 네이먼(마일스 텔러 분)’은 ‘버디 리치’를 롤모델로 세계 최고의 재즈 드러머를 꿈꿔 온 소년이다. 그는 편부 슬하에서 자랐고,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아버지는 실패한 작가며 현재는 고등학교 교사로 음악적 배경은 없다. 그는 최신 개봉영화가 아니라 옛날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다. 그것은 고루하거나 편협함을 넘어 퇴행(退行)의 기표다. 그는 앤드류가 자신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를 바라며, 아들의
“교수님, 하고 싶은 것을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종종 듣는 이야기다. 고등학생과 대화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학 진학 이후나 졸업 이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실상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없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 대단하구나!’ 라는 칭찬을 들을만한 계획일 뿐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학교는 과연 무엇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어려운 질문이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이나 대학생과 이야기를 할 때면 대부분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듣는다.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주변 눈치를 보고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친구, 하고픈 것이 너무 많아 고민하다 결국은 ‘하고 싶은 것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친구, 하고픈 것을 찾을 시간도 없이 급조한 계획을 술술 이야기 하는 친구. 대부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있다. 다만, 하고 싶은 것을 삶에서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을지 ‘방법’을 아직 탐색 중일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대학생이 될 때까지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다. 심지어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의하면, 19세 이상 성인의 전자책 독서율(1년간 전자책을 한 권 이상 읽거나 들은 비율)은 2019년 16.5%에서 19.4%로 상승했다. 같은 시기 종이책 독서율이 52.1%(2019년)에서 32.3%(2023년)로 감소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전자책은 종이책을 넘어 더욱 인기 있는 독서 매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우리학교 학생들은 전자책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을까? 재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자책(웹소설, 오디오북 포함) 이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 1년간 전자책 이용 경험이 있는 학생은 총 72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2명의 1년간 전자책 이용 빈도를 살펴보면, ‘1개월에 1회 이상’(35%)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일주일에 1회 이상’(33%), ‘6개월에 1회 이상’(17%), ‘매일’(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28명의 학생들은 ‘종이책을 통한 독서가 더 편해서’ 등의 이유로 전자책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한 학생들 대부분이 전자책 읽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종이책에 비해 전자책이 갖는 여러 장점 때문이었다. 이들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업무소개 : 자동차 및 자전거 기어부품 제조 초봉 : 고정연봉금액 약 4천만 원(대졸 남성 기준) 관련학과 : 기계공학과 포함 전자, 공학 계열 인재상 : 소통협력 / 실행력 / 책임의식 ● 기본 정보 경창산업은 자동차나 자전거에 필요한 레버, 미션, 모터, 페달 등 기어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임금의 경우 포괄임금제가 아닌 시급제로 지급되며, 지난 1년 대졸 남성 기준 초봉은 약 4천만 원이다. 연구개발직, 영업직, 생산기술직, 경영관리직 등 크게 4가지 직무로 나뉘어 운영된다. ● 기업 장점 이 기업의 가장 큰 장점은 PC-Off 도입으로 매일 17시 이후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된다는 점이다. 덕분에 직원들은 정시출근, 정시퇴근이 가능해 개인의 워라벨을 보장받을 수 있다. 추가로 전국 유명 리조트를 할인받거나 차량구매 시 할인 혜택 등도 제공된다. 또한, ‘2021년 대구 청년고용증진대상’ 및 ‘2022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2023년 일자리으뜸기업’ 선정 등 지역일자리 창출의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 취업 TIP! 최근에는 채용 시 특정 스펙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직문화 적응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소통협력’ 을
대학생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안심 반, 걱정 반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합격과 동시에 스스로가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기대와 도전, 그리고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다가오면서 혼란의 시간을 동반한 적응기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적응기에 익숙해져 조금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가질 때쯤 또 하나의 걱정거리로 소위 철이 들어가는 시기가 다가온다. 지금까지는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시 여겼지만, 스스로가 등록금, 교재비, 생활비 등 재정적인 측면에 대해 자신의 역할이나 기여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고, 나아가 졸업 후 진로 및 취업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느끼게 되면서 성숙한 경제 의식과 책임감이 조금씩 움트기 시작한다. 이러한 성장 과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학생들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된다. 대학 시절은 단순히 학문과 전공 지식을 배우는 것을 넘어 성인으로서의 자아를 확립하고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며, 다양한 고민과 경험 통해 자아를 탐색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미래에 대한 준비와 계획, 문제 해결 능력 향상 등의 긍정적인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동아리 홍보부스를 구경하던 중 우리학교 학생들이 기대감과 설렘으로 동아리 부스에서 체험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고 가을의 향기까지 더해져 절로 미소가 나왔다. 이러한 꿈과 희망을 찾는 학생들의 열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투고하게 되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계절은 가을을 향해 달려가 ‘4’라는 숫자가 서서히 희미해져 가는 시간 속에서 마라톤과 같았던 필자의 대학 생활도 끝이 보이려 한다. 그 시간 속에서 문득 현재의 공간에 발을 디디게 된 목적을 회고해 질문을 던져 보았다. ‘나는 내 꿈의 근처라도 도달했을까?’ 필자는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하여 남들과는 다른 시기에 대학교를 입학했다. 그 이유는 바로 ‘좋아하는 것’을 해보기 위해서였다. ‘좋아하는 것을 행하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 이는 아버지가 유년 시절부터 항상 내게 하신 말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 필자 또한 가슴 속 깊숙이 숨겨놓았던 ‘선생님’이라는 꿈과 목표를 다시 한번 열어보기로 했다. 선생님은 국어, 수학, 영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매우 매력적인 직업군이다. 그중에서도 필자는 ‘역사’를 통해 학생들이 삶의 가치와 의미를 깨닫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을 목표로 교직이수를 진행했다. 이후 4학년이 되어 ‘교직이수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교육실습, 흔히 우리에게는 ‘교생실습’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학교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되었다. 비록 4주에 걸친 짧은 시간에 수업 실
<가로> ㉠ 7월 1일부터 5일까지 성서캠퍼스에서 열렸던 융합·개방형 캠퍼스의 이름은? <힌트: 1면> ㉡ ‘2024년 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우리학교가 지난 공적을 인정받아 ( )유공표창을 받았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힌트: 3면> ㉢ 대명동에 위치한 우리학교 캠퍼스의 이름은? <힌트: 2면> <세로> ① 2014년에 개봉한 영화로, 세계 최고의 재즈 드러머를 꿈꾸는 주인공 앤드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힌트: 5면> ②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에 대한 공포를 뜻하는 용어는? <힌트: 5면> ③ 어르신들을 위해 얼소울 학회에서 촬영한 사진은? <힌트: 4면> ④ 계절이나 기분에 따라 집 분위기를 달리 연출하는 것을 의미하는 합성어는? <힌트: 8면> · 퀴즈에 대한 정답을 위 QR코드로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정답자 2분께 3만원의 학습지원금을 드립니다. · 당첨자는 다음호(1206호)에서 발표됩니다. 1204호 정답자 발표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합니다~! 손*결(체육학) 강*민(심리학)
몇 년 전, 필자가 우리 대학에서 진행하던 공통교양 교과 시간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관람하고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내준 적이 있었다. 감독 자신이 피력했던 바와 같이 ‘<버닝>’은 질문하는 영화고 해답은 관객들 스스로 찾고 완성’해야 한다. 그래서 선생의 해설 이전에 학생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다. 이 작품이야말로 안목을 갖춘 관객을 절대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작품의 감독이 경고하고 있는 메시지를, 상당수 학생이 자기 삶의 금과옥조로 받아들일 듯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요지는 극중 여주인공 ‘해미’가 말한 바와 같이 자신(들)도 비루한 현실 속에서 일차적 욕구에만 목을 매는 ‘리틀 헝거’가 아니라, ‘그레이트 헝거’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극의 초반부에 해미가 ‘종수’에게 보여주는 ‘마임(mime)’과 그에 대한 설명은 그녀의 캐릭터를 규정하는 핵심 단서다. 그녀는 자신의 현실을 정면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공허한 이상을 추구한다. 마임이란 한마디로 공허한 몸짓이고 현실도피의 방편이며 그에 대한 부연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그녀는 삶이 너무나 비루하고 개선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이상을 먼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