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영국 시인 윌리엄 쿠퍼의 이 말은 우리학교 경영학과 85학번 동문이자 현재 대구시 경제국장에 재직하고 있는 홍석준(도시계획학) 특임교수의 신간저서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의 머리말에 등장한 문구다. 홍석준 교수는 세계 여러 도시의 흥망성쇠를 보면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8월 끝 무렵의 비 오던 어느 날, 홍 교수를 만나 신간 저서 및 대구시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 홍석준 교수는 1995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이래로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창조과학산업국장을 거쳐 지금의 경제국장직에 이르기까지 약 20여 년간 도시행정 전문가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첫 저서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를 출간했다. 홍 교수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60%가 도시에 살고 있고, 특히 한국의 경우 90%나 되는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라며 “이 책은 정치, 문화·예술 등 인간 활동의 무수한 발전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도시’의 흥망성쇠, 그 중에서도 세계 주요 도시들의 발전과 쇠퇴
기업은 재화나 서비스 등을 생산하고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리이다. 이러한 기업의 기본적인 성격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보도된 YG사태를 비롯해 탈세, 불법 증여, 불법 양도, 노동법 위반, 기업 철학의 부재, 불법 상속 등은 배금주의로 물든 우리나라 기업의 비윤리적인 경영사례로만 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버닝썬 게이트’를 계기로 소속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관련 범죄 등 비윤리적 행위가 밝혀지며, 비윤리적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다. 주가가 계속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하며 소속 아티스트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비윤리적 경영의 대가는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에너지 회사 ‘엔론’은 직원들의 분식(粉飾)회계로 인해 끝내는 파산에 이르렀다. ‘엔론’에 투자한 많은 이들에게 큰 손실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일자리를 하루 아침에 앗아갔다. 기업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1년에 소비자 3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일 경우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더라도 구매하겠
하늘에는 하늘의 문장, 천문이 있고 땅에는 땅의 문장, 지문이 있고 사람에는 사람의 문장, 인문이 있다. 인문 곧 사람의 글은 천지와 나란한 위치를 갖는 거룩한 존재다. 문 또는 문장이란 당초 ‘빛나다’는 말이다. 사람이 지닌 여러 재능 가운데 가장 빛나는 능력은 자기와 세계를 표현하는 문장력이다. 사람이 이룩한 온갖 일은 글로 표현될 때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빛나는 저술은 나라와 사회에 대한 위대한 공적이나 훌륭한 덕망과 함께 세 가지 영원히 남을 존재로 일컬어져 왔다. 근대적 글쓰기의 도구로서 한글 사용의 역사는 터무니없이 짧다. 이제 겨우 120여년이다. 한글 사용의 기점이 된 갑오경장은 계명대학교가 창립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해에서 불과 5년이 더할 뿐이다. 이후 대략 한 세대 동안에 이룩한 신문학의 성과는 눈부시다. 하지만 글쓰기 도구로서 한글의 탁월함에 비해 그 도구로 이룩한 성과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 세계 최고의 표기수단이라고 하는 한글이라는 도구를 가진 터에 그 도구를 벼려서 빛나는 결과물을 빚어내기는 우리에게 언제나 중요한 과제이다. 그런 노력의 하나로서 문학상,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학상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계명대신문사는
9월이 되니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는 것 같다. 이렇게 더위가 한풀 꺾이는 계절이 되면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한 편 있다. 1986년에 제작 상영된 ‘미션(The Mission)’이다. 30년도 훨씬 지난 영화이지만 2008년과 2017년에 2번이나 재개봉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영화로, 공간적 배경은 남미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이 만나는 접경지대이다. 미션은 첫 상영 당시 이과수 폭포를 스크린에 가득 채워 보여주는 웅장함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였다. 미션은 1750년에 실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이러한 시대를 살았던 남미 원주민과 서구 열강의 노예상인, 복음을 전하고자 한 예수회 신부 등의 다양한 역사적 존재를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영화는 1758년 남미 과라니족 사건을 마무리한 주교가 교황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역사에서 1750년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국경조약을 체결하고 이로 인해 스페인령의 보호지역에서 살던 과라니족 원주민들은 다시 노예제를 인정하는 포르투갈의 지배하에 들어간 시기이다. 이 시기 포르투갈의 지배에 저항하며 자신의 터전을 지키려던 과라니족 원
우리학교 학생들이 하계방학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우리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이하 GTEP) 소속 학생들은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Cosmobeaute Malaysia 2019’에 중소 협력업체의 제품을 지원받아 참가했다. GTEP학생들은 제품을 직접 착용·시연하며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 2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과 20건의 바이어 미팅, 온라인 판매, 쇼핑몰 입점 등의 성과를 냈다.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톨로라도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제11회 US오픈 태권도 한마당’에 개막공연에 초청받아 품새와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을 펼쳤다. 특히 경연대회에서는 지정품새 종목에서 곽동원(태권도학·1) 씨와 성상엽(태권도학·1) 씨가 남자부문에서 각각 1, 2위를, 김아랑(태권도학·1) 씨가 여자부문에서 1위를 했다. 또한 개인종합격파 종목에서 전재훈(태권도학·2) 씨가 남자부문, 차예림(태권도학·4) 씨가 여자부문 1위를 했다. 한편,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2019 대학
“지금부터 국민의례를 거행하겠습니다.” 이 말은 각종 행사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지난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도 여지없이 이 말이 쓰였다. 뿐만 아니라 3.1만세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유달리 크고 작은 기념식이 많아 이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나 ‘국민의례(國民儀禮)’라는 말은 일제국주의 시대에 ‘궁성요배(천황이 있는 곳을 향해 경례), 신사참배, 기미가요(일본국가)의 제창 의식’을 가리키는 말이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정의하듯 ‘한국의 애국가 제창,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인 1879년,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출신의 목사인 고자키 히로미치(小崎弘道)가 세운 영남판교회(靈南坂敎會)의 『영남판교회100년사』에 따르면 “국민의례란 일본기독교단이 정한 의례의식으로 구체적으로는 궁성요배, 기미가요제창, 신사참배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민의례’의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보면, 1. 예배가 시작되기 전에 종이 울리면 회중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동자세를 취한다. 2. 교직자가 입장한다. 3. 종이 멈추면 회중들은 오른
경북 안동시 풍산면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우리나라 서원 중에서 배롱나무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조영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병산서원의 조영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2.3km 정도의 비포장 길이다. 우리나라 9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서원 중에서 비포장 길은 병산서원이 유일하다. 병산서원으로 가는 길은 더디고 아주 불편하지만 땅의 기운을 마음껏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빛나는 것은 낙동강과 병산이다. 병산서원으로 가는 길 왼편은 상당히 깊은 낙동강이 굽이굽이 흐른다. 그래서 길도 물길처럼 굽이굽이 둥글둥글하다. 서원 앞 낙동강변의 모래밭은 대한민국 어느 서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병산서원만의 가치다. 낙동강변의 병산은 병풍을 닮아서 붙인 이름이지만 중국 당나라 두보의 「백제성루(白帝城樓)」 중 ‘푸른 병풍 같은 산은 저물녘에 잘 어울린다(翠屛宜晩對)’에서 빌렸다. 병산서원을 한층 빛나게 하는 만대루도 두보의 시에서 차용했다. 병산서원은 복례문 입구부터 존덕사 앞, 그리고 서원 주변까지 온통 부처꽃과의 갈잎중간키나무 배롱나무가 살고 있다. 백일홍의 우리말인 배롱나무의 다른 이름 중 자미화(紫薇花)는 ‘북극’을 의미하는 ‘자미’ 덕분에 황제의 나무였다.
올해 전국 고등학생의 평균 대학 진학률은 76.5%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대학 진학률을 통해서도 드러나듯이 어쩌면 고등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졸업장을 취업의 필수 자격으로 여기고 대학교를 고등학교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대학은 고등교육의 핵심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의 수업은 교수의 일방향적(one-way) 강의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본사 기자들은 “대학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라는 큰 주제에 대해 총 2부에 걸쳐 1부에서는 ‘우리학교 수업 분위기의 현황과 다양한 양방향 수업방식의 사례’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학교 구성원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우리학교 수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이번 발자취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과 대학의 존재 목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 대학의 의미와 목적 대학의 사전적 정의는 여러 학문분야를 연구하고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더불어, 한 인문학 콘서트에서 도정일(경희대·영어학) 명예교수는 대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지식은 습득한다고 끝나는 것이
2019년 전반기를 보낸 대한민국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수많은 사건·사고들로 인해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가수 승리로부터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영화 속 허구나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을 대중들이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게 만들면서 연예계의 추악한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례가 되었다.특히, ‘버닝썬 게이트’에서 파생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가수 정준영을 포함한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연루된 ‘불법 몰카 촬영’ 범죄는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뿐만 아니라, ‘마약’ 범죄사건 역시 올해의 연예계 사건·사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 중 하나이다. 대중을 상대로 뻔뻔한 거짓 기자회견을 열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던 가수 박유천의 ‘거짓 기자회견’부터 ‘초통령’으로 불리며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가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까지 연예계 마약 사건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연예인 사건·사고 목록에 포함되었다. 이와 함께, 최근 탤런트 강지환이 제작진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성 관련 연예인 범죄 행위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음주운전, 병역 비리, 도박, 성 관련 범죄, 마약
지난 8월 7일, 재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강의 사고파는 행위자 교무·교직팀에 직접 신고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수강신청 기간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강의매매에 대해 학교에 처음으로 신고한 일이었다.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졸업반 학생인 신고자는 비사광장에 강의매매와 관련된 게시물을 다시 한 번 올리며 “강의매매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위이며, 강의매매로 피해 받고 있는 후배들을 생각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신고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의 판매자들에 대한 징계 현황에 대해서 박동섭 교무·교직팀장은 “단과대학 별로 지도위원회가 있기에, 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징계를 내리게 된다.”며 “현재 징계 수위가 결정된 상태이고 강의를 판매한 학생들은 개강 후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강의매매가 주로 이루어지는 인기 많은 강좌를 더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기 강좌를 늘리는 게 강의매매의 해결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은 보통 P/F강의를 선호하는데 이런 과목들이 늘어나면 역으로 P/F가 아닌 강좌들이 인원 수 부족으로 폐강되는 일이 발생하게
계명대출판부 신간‘신한첩 곤’(宸翰帖 坤)의 연구 및 역주장요한, 2019‘신한첩 곤’(宸翰帖 坤)은 효종, 현종, 숙종, 장렬왕후, 인선왕후, 명성왕후, 인현왕후 등이 효종의 넷째 딸인 숙휘공주와 부마 정제현, 인선왕후에게 쓴 총 35편의 한글편지를 엮은 책이다.각 편지마다 서지 및 국어학적 특징을 검토하고, 현대어역과 주석, 편지의 내용과 형식적 특징을 덧붙였다. 이 편지첩은 숙휘공주의 5대손인 정진석이 순조 2년(1802년) 중추에 엮은 것인데, 조선 중기 왕실가의 편지로서 국어학 연구는 물론 궁중 문화, 한글 서예 등의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의: 출판부 580-6233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지상 최고의 사운드 : 전 세계의 경이로운 소리를 과학으로 풀다트레버 콕스, 2019최근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을 즐겨 사용하면서 그 외의 소리에 관심 갖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또한,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도 시각적인 장면이 강조되어 청각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경우가 많다.음향공학 보급공헌상 수상, 소리관련 기네스기록 보유 등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으로 미국음향학회 과학저작상을 수상하였다.이 책은 고고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여 음
국유재산 개발·활용 국민 아이디어 공모 응모분야 : 기획/아이디어, 건축/건설접수기간 : 2019.07.15.~2019.09.16.全 국민과 함께 하는 2019 평화사랑 콘테스트응모분야 : 디자인, 사진, UCC/영상접수기간 : 2019.07.22.~2019.09.16.제6회 대한상의 사진 공모전응모분야 : 디자인, 사진, 예체능접수기간 : 2019.06.03.~2019.09.24.제5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응모분야 : 광고/마케팅, 문학/수기접수기간 : 2019.08.01.~2019.09.30.국민 참여 영상 공모전 밥이 답이다 영상제응모분야 : 디자인, 광고/마케팅, UCC/영상접수기간 : 2019.08.26.~201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