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기관과 금융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 감사는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사의 대부분은 금융감독원.감사원.기획재정부 등 금융 정책 및 감독 당국 출신 인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와 은행, 보험, 금융공기업 등 6개 금융기관 사외이사(주주총회를 앞두고 후보 추천된 경우 포함) 154명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17명, 연세대 14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22명, 부산.경남이 19명 등 영남이 41명으로 확인됐고 서울이 37명, 호남이 2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금융기관 진출이나 외국인 지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사외이사도 16명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학계 인사가 45명이었고 금융계 출신 36명, 재정부 출신 12명 등이었다. 조사대상 금융기관 CEO 26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고 출신은 9명(35%)이었다. CEO 중에도 대구.경북 8명, 부산.경남 5명으로 영남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다. 경력상으로는 금융업계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재정부 출신도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유괴 등 범죄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보육시설로에서 반경 500m 이내의 아동보호구역에 폐쇄회로TV(CCTV) 설치가 추진된다. 정부는 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아동복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한다. 개정안은 시.군.구청장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서 신청을 받아 아동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아동보호구역에 CCTV를 설치, 관리토록 했다. 정부는 또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공공청사 등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한다. 법률안은 건축 연면적이 6만㎡ 이상인 숙박시설과 목욕탕을 짓거나 관광단지를 개발할 때는 중수도 시설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도록 했으며, 중수도 및 하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등록업체만이 설계, 시공토록 했다. 정부는 또 노후자동차를 교체하거나 환매조건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와 미분양 리츠.펀드의 취등록세 감면액에 대해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를 비과세하는 내용의 농어촌특별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제6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오는 4~5일 대구 스타디움과 주변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남녀 22종목씩, 44개 종목에 48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대구시가 1일 밝혔다. 대회에는 최윤희(원광대학교, 장대높이뛰기), 강나루(익산시청, 해머던지기), 정순옥(안동시청, 멀리뛰기), 임희남(광주시청, 100m, 200m), 박태경(경찰대학, 100m, 110m 허들), 김덕현(광주시청, 세단뛰기) 등 한국기록 보유자 및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구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육상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tjd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46개 주(州)와 컬럼비아 특별구(D.C)는 1일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공통의 학습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날 텍사스, 알래스카, 미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한 46개 주들은 전미 주지사협회(NGA)와 전국교육장위원회(CCSSO)가 제시한 공통 학습기준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NGA 등은 글로벌 경쟁 시대에 부합하는 유치원~고등학교 영어(reading), 수학 학습 기준을 설정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들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교육을 받거나 직장에서 일할 준비가 되게 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학습목표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덩컨 교육장관은 주 시험에서는 고득점을 받는 학생들이 전국적인 시험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는 등의 불평등이 만연해있다면서 "각 주들이 학습기준을 낮춤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예를 들어 2007년 미시시피주에서는 4학년 학생의 90%가 주 내 읽기 시험을 통과했지만 전국적인 시험에서는 51%만이 '기초' 또는 '부분 숙달' 평가를 받았다. 진 윌호이트
(서귀포=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일 제주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공식 개막된다. 이번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번째 다자회의로, 이른바 `엠비(MB) 외교'의 지평을 한차원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과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열리는 정상회의 1세션에서 이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먼저 지난 1989년 대화관계 수립 이후 양측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향후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초 천명한 `신(新) 아시아 외교구상'을 소개한 뒤 한국과 아세안이 경제분야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양측 정상들은 국제 비확산 체제에 역행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의 즉각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정부는 완성차업체들이 구조조정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노후차량에 대한 세제 지원을 9월에 종료할 방침이다. 또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추가 연장 없이 6월에 끝내고 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1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2일 노후차량 교체시 세금의 70%를 감면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미룬다면 정기 국회가 열리는 9월에 세금 감면 조치를 끝낼 계획이다. 이는 최근 쌍용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고 현대.기아차그룹 노조까지 구조조정 방지를 위한 연대 투쟁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한 정부의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노후차 세제 지원의 전제 조건은 노사관계 선진화와 구조조정 등 자동차 업계의 자구노력인데 아직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9월 국회 때 세제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회는 노후차 세제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노후차 지원을 연말까지 하되 자동차 업계의 자구노력에 대한 종합평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에서 첫 임신부 신종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인플루엔자 A(H1N1)로 확진된 18개월 유아의 어머니(32)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여성은 현재 임신 3개월 상태로 국내 첫 임신부 추정환자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31일 자녀가 확진 환자로 판명되자 증상이 없지만 함께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됐으며 이후 정밀검사 결과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자신이 임신 상태이고 증상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약물 복용을 거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임신부라도 일반 환자와 동일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약물복용이 임신에 더 유리한 만큼 환자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올들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지역에서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공사가 주택연금 가입자들에게 제공한 신규보증 공급액은 247억원으로 지난해의 50억원에 비해 5배나 늘었다. 특히 이 같은 신규가입 건수와 신규보증 공급액은 지난 한 해 동안의 20건, 106억원을 이미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광주, 대전 등 여타 광역 시ㆍ도에 비해서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이다.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 "최근 지역 신규가입자의 상당수가 자녀들의 권유에 따른 것이어서 `집은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목록 1호'라는 주택에 대한 지역의 보수적 성향에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노후생활자금을 매달 연금 형식으로 받는 제도다. duc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토해양부는 조력이나 조류 같은 해양에너지를 연구하는 대학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매년 2억4천만원씩(1곳당 8천만원), 총 12억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국토부는 이를 위해 해양에너지 관련 연구조직을 갖춘 대학의 연구팀을 선정할 계획이다.지원대상 대학은 공모를 거쳐 7월 중 최종 확정된다.공모 내용과 사업계획서 제출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해양수산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mst.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부는 작년 4월 한국해양대와 인하대를 해양에너지 특성화 전문대학원으로 선정해 연간 3억원씩 지원하고 있고, 이들 학교에는 올해 해양에너지 관련 전공이 신설됐다.
(김해=연합뉴스) 박창수.이정훈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일째인 25일까지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이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5일 봉하마을에는 평일인데도 오전 일찍부터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봉하마을 관광안내센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6만4천명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공식집계했다. 관광안내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을 입구에서 차량 탑승객과 걸어들어오는 인파를 합해 조문객을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로 통하는 여러 곳의 농로를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는 조문행렬은 제외된데다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6시 이후에도 조문객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어 이날 실제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11시를 넘어서도 추모객들의 방문이 계속되면서 봉하마을 수백여m까지 조문객들의 행렬이 늘어섰고 추모객 임시주차장이 있는 진영공설운동장에서 봉하마을까지 셔틀버스도 자정 가까이 계속 운행됐다. 관광안내센터 관계자는 "평일이어서 주말보다 조문객 수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퇴근한 회사원과 수업을 마친 중.고등학생들이 추모행렬에 대거 동참해 오히려 더 늘어난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9시30분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45분 경호원과 함께 경남 김해시 봉화마을 사저 인근 봉화산을 오르다 6시40분 봉화산 7부 능선의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했다. 노 전 대통령은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다시 부산대 양산병원으로 이송,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회복되지 않고 9시30분 굴곡 많은 인생역정을 마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부산대 양산병원에 안치됐다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운구됐다. 노 전 대통령은 투신 30분전에 컴퓨터 파일 형태로 남긴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고 건강이 좋지 않아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며 "미안해 하지 말고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고 유언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오전 9시25분께 병원에 도착, 시신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18일 "정부는 개성공단을 유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과 끈기 있게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차관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구 하림각)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한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관련 법규와 계약을 무효로 하겠다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에 대한 의도와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협보험 등 기업들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와 재원, 관계부처 입장 등을 보면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간담회에 참석한 입주기업 대표들에게 "정부와 직접 이해당사자인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이번 사태에 인내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북한의 잇따른 조치로 개성공단내 기업 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는데 대한 우려와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배석했던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여성용 정장 의류생산업체인 ㈜오오엔육육닷컴의 강창범 대표는 "남북관계가 너무 경색돼 있다 보니까 안정적인 기업활동이 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