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에서 첫 임신부 신종인플루엔자 추정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인플루엔자 A(H1N1)로 확진된 18개월 유아의 어머니(32)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추정환자로 분류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여성은 현재 임신 3개월 상태로 국내 첫 임신부 추정환자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31일 자녀가 확진 환자로 판명되자 증상이 없지만 함께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됐으며 이후 정밀검사 결과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자신이 임신 상태이고 증상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약물 복용을 거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임신부라도 일반 환자와 동일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약물복용이 임신에 더 유리한 만큼 환자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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