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6.6℃
  • 흐림서울 6.6℃
  • 흐림대전 6.0℃
  • 흐림대구 10.3℃
  • 흐림울산 8.2℃
  • 흐림광주 6.7℃
  • 흐림부산 9.6℃
  • 흐림고창 5.1℃
  • 제주 8.0℃
  • 맑음강화 4.2℃
  • 흐림보은 6.5℃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6.8℃
  • 흐림경주시 9.5℃
  • 흐림거제 9.3℃
기상청 제공

마음의 조화

‘푸른 편지’라는 이름으로 보내는 마지막 글입니다. 모든 게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세 사람의 석공 이야기를 빌려 마음의 자세가 얼마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짚어보며 여러분께 작별을 고합니다.

돌을 깎고 있는 석공을 향해 다가간 한 행인이 “지금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질문을 받은 첫 번째 석공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지요.

“보면 모르오? 아무리 바보 같은 사람이라도 돌 깎고 있는 걸 뻔히 보면서 뭘 하냐 묻는다니 어이가 없네” 힘든 일을 반복하느라 쌓여있던 불만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터뜨리는 석공, 그는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고 여기고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행인은 다시 두 번째 석공을 향해 다가서며 똑같은 질문을 하지요.

"지금 뭘 하고 계시는 겁니까?”

만약 여러분이 석공이라면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두 번째 석공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뭘 하다니요.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 거지요. 일하지 않으면 누가 그저 먹여줘야 말이지”

화를 벌컥 내던 첫 번째에 비해 두 번째 석공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는 목표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보면 그건 목표가 아니라 삶의 기본적인 책임 같은 것이지요. 가족과 자신의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그 책임이란 의무감이 따르는 것이니만큼 능동적이라기보다 수동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인은 마지막으로 세 번째 석공에게 다가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돌을 쪼고 있던 정을 내려놓으며 세 번째 석공은 미소를 띠며 이렇게 대답했지요.

“보시다시피 돌을 깎는 거죠. 힘들지만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돌들이 집 짓는데 들어가지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그런 집 말입니다. 이 돌 하나하나가 기초가 되고, 멋진 인테리어가 되면 거기 살게 되는 사람들 마음도 행복해질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시는 일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세 번째 석공은 자신이 하는 일에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목표에 스스로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족을 먹여 살리는 기본적인 의무는 덩달아 이루어지고 있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자신의 일에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마음 가지기를 기원합니다.

관련기사





[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