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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네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1903년 미국 밀워키. 21세의 윌리엄 할리는 자전거 공장 직공이었고, 20세의 아서 데이비슨은 철강회사 노동자였다. 이들은 틈이 나는 대로 허름한 창고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었다. 자전거를 보다 편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두 청년은 ‘사이클’에다 ‘모터’를 달기로 했고, 4년 뒤 ‘할리데이비슨’이라는 이름의 공장이 차려졌다. 그들은 자기들이 만든 제품이 100년이 지
난 지금까지 꿈의 모터사이클로 남게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할리데이비슨을 젊음의 상징으로 만든 것은 한 편의 영화였다. 1969년 무렵의 혼란 속에 나온 영화 ‘이지라이더’에서 목적지 없는 청춘 피터 폰다, 데니스 호퍼, 잭 니콜슨의 불안한 방황의 끝을 지켜준 것은 할리데이비슨이었다. 이 영화를 통해 그것은 마치 젊은 영혼의 동반자처럼 각인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날렵한 이미지를 앞세운 혼다의 공세에 할리데이비슨은 크게 밀렸다. 거의 문을 닫을 뻔한 그들은 상품을 판다는 개념을 넘어 즐거움을 파는 문화 마케팅으로 눈을 돌렸다. 이동 수단으로서의 기능이 아닌, 예술 작품이라는 의미를 모터사이클에 끌어들였다. 독수리 그림과 함께 자유, 개성같은 말을 동원했다. 독수리는 홀로 하늘을 날고, 할리데이비슨은 홀로 빈 길 위에 우뚝 서 있다는 암시.

다른 모든 모터사이클이 작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엔진을 자랑할 때, 그들은 오히려 크고 시끄럽고 강인한 엔진을 추구했다. 그것은 차라리 이해였고 소통이었고 사랑이었다. 왠지 자꾸 허전한 청춘의 가슴을 감성으로나마 채워주었으므로.

그러자 일상의 논리에는 어긋나는 일이 벌어졌다. 회사가 고객에게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회사에 충성하는 것이었다. 고객들은 로고가 새겨진 옷과 액세서리들을 기꺼이 걸칠 뿐만 아니라 아예 문신으로 새기기도 했다. 그렇게 할리데이비슨은 꿈의 모터사이클이 되어 갔다.

오늘날, 비로소 여러 기업들이 제품에 예술을 끌어들이고 있다. ‘테크’와 ‘아트’를 합성한 ‘데카르트 마케팅’이 그것이다. 휴대전화에도 유명 브랜드가 붙는다. 감성이 없는 기능으로는 멋지게 다가갈 수 없는 시간이 된 것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세계 라이더들의 우상이 된 것은 일찌감치 창조하고 싶은 것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내일을 계산하지 않고, 오늘 하고 싶은 것을 오늘 했기 때문이다. 이성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해내는 것이 감성인 것이다. 감성은 역사를 창조하고 이성은 그것을 기록한다. 예술의 위대함은 거기에 있다.

사람은 자신이 희망하는 것을 스스로 만들어낼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너는 지금껏 얼마나 큰 행복을 느껴 보았느냐? 행복해지고 싶지 않느냐? 만약 네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언제나 창조하는 시간을 가지거라.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지금 하거라. 믿고 행하는 자에게는 능히 못할 일이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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