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 속에서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흔히 이렇게 결의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망각이라는 폐기된 의식의 퇴적물로 사라지더라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문예 이론가이며 20세기의 탁월한 비평가인 발터 벤야민은 자신의 초기 논고에서 러시아의 문호 토스토예프스키의 역작 주인공 무이쉬킨 백작을 가리켜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잊혀지더라도 이 인물만큼은 잊을 수 없는 것으로 남겨지기를 요청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우리가 기억을 담보할 수 있는 기억의 저장소의 기능보다도 훨씬 더 초과하는 사태라면?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앞서 얘기한 ‘잊을 수 없는 것’이라는 존재의 요청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일까? 어쩌면 역설적으로, 폐기된 기억들의 퇴적물들이 오히려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기억들의 서열을 규율하는 것은 아닐까? ‘기억’과 ‘잊을 수 없는 것’이라는 주제로 심도있게 접근한 영화가 있다. 바로 헝가리의 신예 감독이면서 탁월한 작품을 빚어내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라즐로 네메스의 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나치의 만행이 극한으로 치닫던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이다.
우리사회가 얼마나 심각한 출혈경쟁을 젊은이들에게 강요하는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Mnet의 <프로듀스101(원오원)>이다.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게 꿈인 101명이 출연해 매주 순위 경쟁을 벌인다. 4월 1일 종영 때 최종 11명이 추려질 예정이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90명은 들러리라는 얘기다. ‘들러리’는 자신이 들러리인 줄 알면서도, 이탈하거나 반항하지도 못한 채 끝까지 자신의 ‘최선’을 보여줘야 한다. 이 지옥의 링에 연습생들을 보낸 연예기획사만 46곳이다. 만능재주꾼인 참가자들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 하나로 그 살인적인 경쟁을 견뎌내고 있다. 누구하나 빠짐없이 현란하게 예쁘다. 첫 회에서 101개의 의자를 채워나가는 그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먹먹했다. 그들도 서로를 보며 놀랐다. ‘회사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이렇게 많은 회사에서 이렇게 다양한 스타일로….’ 이것은 거의 절망적인 한숨에 가까웠다. 저 많은 경쟁자를 ‘꺾고’ 데뷔한다는 것조차 불가능해 보여서 하얗게 질린 얼굴들이었다. 출연자들과 각종 트레이너들이 염려하는 부분은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무대에 올랐을 때 최고의 칭찬도 “예쁘다!”이
● 연극 · 일시 : 4월 13일· 장소 : 봉산문화회관· 문의 : 053-628-7463돈도 없고 빽도 없는, 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인 생계형 코미디 연극 ‘오백에 삼십’이 오는 4월 13일 봉산문회관에서 열린다. 다닥다닥 붙어서 살지만 서로에게 무관심한 세상에 정을 나누고 음식도 나누며 지내던 중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다.● 오페라 · 일시 : 4월 22일· 장소 : 대구오페라하우스· 문의 : 053-666-6042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을 선보이며,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 ‘라 보엠’이 오는 4월 2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페라 ‘라 보엠’은 박명기 예술감독이 해설을 맡았으며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의 백윤학의 지휘 아래 연주할 예정이다.● 연극 · 일시 : 4월 29일 ~ 4월 30일· 장소 : 봉산문화회관· 문의 : 053-661-35212016년 봉산문화회에서 기획한 패미니즘 시리즈 2탄 작품인 연극 ‘마스터클래스’가 오는 4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배우 윤석화는 무대 위에서 자신이 살아온 40년간의 치열한 삶과 그녀가 꿈꾸는 예술의 모습을 이번
1. 제8회 정부 장학금 지원 수기 공모전분야 : 문학/수기기간 : 2016.03.14 ~ 2016.04.072. 학교폭력 예방 극복 수기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 문학/수기기간 : 2016.03.14 ~ 2016.04.303. 제7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기간 : 2016.03.07 ~ 2016.05.014. 출가 동영상 공모전분야 : 영상/사진, UCC/SOUND기간 : 2016.02.22 ~ 2016.05.315. 제2회 M.Y. Dream 전공을 job아라!분야 : 영상/사진, UCC/SOUND기간 : 2016.03.02 ~ 2016.06.03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급히 인쇄를 해야 할 때가 생길 거야. 강의에 쓸 인쇄물이나 제출할 과제를 집에 두고 왔는데, 강의 시작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학교 밖에 있는 인쇄소를 다녀오기에는 멀잖아? 그럴 땐 가까운 우리학교 공용PC실습실에서 프린터를 이용하면 돼. 지금부터 공용PC실습실의 프린터 사용법을 알려줄게.공용PC실습실은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곳이야. 우리학교에는 의과대학 등 몇 군데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대별 건물마다 공용PC실습실이 있는데, 이곳의 프린터는 별도의 요금(장당 흑백 : 50원, 컬러 : 3백원)을 지불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프린터를 이용할 때는 시스템에 요금을 미리 충전해둬야 해. 실습실에 놓인 무인입금기에 학번과 비밀번호로 로그인하고, 필요한 만큼 요금을 충전해둬. 특히 요금을 충전할 땐 현금(지폐)만 가능하니 유의해야 해. 충전이 끝났다면 컴퓨터에서 인쇄 프린터 목록의 전용 프린트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로그인하면 돼. 그 다음엔 다시 프린터에서 한 번 더 로그인을 하고 인쇄할 내용을 선택하면 인쇄 끝. 학번과 비밀번호만 알고 있으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어. 다들 공용PC실습
- 고고 유물: 갈돌과 갈판김천 송죽리유적 제8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로 곡물 등을 갈고 부수는데 사용하던 도구이다. 갈판 위에 곡물이나 야생열매 등을 놓고 갈돌로 왕복운동을 하면서 2차 가공해 음식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갈돌의 평면 형태는 말각장방형으로 불을 맞아 전체적으로 적색을 띤다. 큰 자연석을 전체적으로 잘 다듬은 후 윗면만을 사용했는데 장기간 사용해 가운데가 오목한 모습을 하고 있다.갈돌과 갈판은 이전에 먹지 못했던 다양한 식물의 열매를 먹을 수 있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유물을 통해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환경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문의: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580-6992
봄날의 담장 너머로 해를 보는 듯 꽃망울들의 한결같은 방향은 따스함을 향하고 있었다. 훈풍이 제법 차창 밖으로 부는지 길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활짝 열려있다. 필자의 동네는 산동네를 경유하므로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조그마한 버스 안에서 뒷자리에 오기종기 모여 앉은 초등학생 여자애들이 연신 학급내의 남학생 얘기로 시끄럽다. 나는 그들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어서 고스란히 그들의 잡담에 노출돼 있었던 것이다. 뜬금없이, 언니들을 따라나선 것으로 보이는 아직 취학 이전의 꼬마 여자애의 한마디가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언니, 사랑에 빠진다는 게 뭐야?”한참, 학급 내 남자애들 얘기로, 누가 누구와 사랑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주고받던 여자애들은 순간, 그 꼬마 여자애의 뜬금없는 질문에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다가 깔깔대고 웃고 말았다.“그건, 서로 좋아하게 되었다는, 음···시적인 표현이야.”“시적인?”꼬마 여자 아이는 물러서지 않고 언니의 대답에 다시 질문을 던진다.“···그러니까, 쉽게 할 수 없는 거야. 시적인 건.” 언니는 대답을 마치자마자 동생에게 젤리 봉지를 뜯어 귀찮은 동생의 입을 틀어막는다.영화 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서정적이며 동시에 그가 지닌 여린
안녕하세요. 2년째 짝사랑을 하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술자리에서 첫 눈에 반해 계속 짝사랑해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사람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어요. 옆에 있으면서 계속 좋아하는 티를 냈지만,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을 짝사랑하는 게 이제는 지쳐 끝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했기에 잊는 것이 너무 힘들어 계속 가슴이 아프기만 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 힘든 짝사랑을 끝낼 수 있을까요?‘자신이 성장해야 짝사랑을 끝낼 수 있다.’2년째 짝사랑을 이어온 이유는, 그 2년 동안 자신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바뀌면 취향도 바뀌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중학교 첫 사랑을 우연히 마주쳤을 때, ‘왜 내가 그 애를 좋아했을까?’하는 의문이 드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 동안 자신이 성장했기 때문에 예전의 첫사랑이 더 이상 눈에 차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짝사랑 상대를 잊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도 바뀌어야 하는데 사실 그건 움직이는 동선이 정해져있는 대학생이라서 쉽지 않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지금부터 자신을 의식하며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동영상을 보더라도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치평론가들이 선거의 판도를 예상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용어가 ‘프레임’(frame)입니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조지 레이코프는 정치와 선거의 공학에서 프레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2004)는 인지언어학의 관점에서 정치, 선거, 프레임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프레임’은 정치적 집단과 정책의 선택에 바탕이 되는 세계관입니다. 예를 들어 ‘시간 낭비’라는 표현만으로도 ‘시간’을 경제적 비용과 가치로 여기는 세계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대인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프레임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그들의 ‘프레임’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대중의 정서를 담은 표현을 선택합니다. 미국의 43대 대통령(2001-2009) 조지 부시는 세금을 줄이는 ‘감세정책’을 ‘세금경감’이라는 용어로 홍보하여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고통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경감’은 성공적으로 프레임을 형성하였습니다. 유권자들은 ‘세금경감’이야말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정책이라고 믿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선거 판도와 정치 지형을 ‘프레임’의 전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장자(莊子)의 생애에 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 것은 전한(前漢)시기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중 「노장신한열전(老莊申韓列傳)」에 275자로 간결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전기에 의하면, 장자의 이름은 주(周), 자(字)는 자휴(子休)이며, 전국(戰國)초기 송(宋)나라 몽성(蒙城, 지금의 河南省 商丘縣의 동북쪽)사람이라고 전해진다. 그의 생애나 행적은 역사적 자료가 부족하여 불명확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사기』 와 『순자(荀子)』 등 선진제자 서적의 기사 및 『장자』 외·잡편에 산견되는 장주설화 등에 의하면, 약 기원전 369년에 태어나 기원전 286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맹자(기원전 약 372∼289년)와 동시대 사람이며, 몽성의 작은 관리인 칠원리(漆園吏)를 잠시 역임하고 평생 벼슬하지 않고 자연에 숨어 청빈하게 살았다고 전해지지만, 명가(名家)의 대표적 인물인 혜시(惠施, 기원전 약 370∼310년)와 친하게 교류하며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것을 본다면 그가 완전한 무명인으로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였다고는 볼 수 없다. 그리고 초(楚)나라 위(威)왕으로 부터 재상의 부름을 받았으나 이를 사양하였다고 전해진다.
● 어플명 : 고고밴● 카테고리 : 교통● 가격 : 무료● 언어 : 한국어, 영어, 중국어고고밴은 모바일 중심 화물배송 및 퀵서비스 앱으로 이를 활용하여 물건을 저렴하게 배송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옮기고 나르는 일이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꼭 필요할 때가 찾아옵니다. 한 예로 자취방 이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참 난감합니다. 이삿짐센터를 부르기엔 가격이 비싸고 직접 옮기기엔 힘드니까요. 그럴 때 ‘고고밴’을 이용하시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고고밴은 2013년 홍콩에서 출시한 서비스로, 차량을 가진 사람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을 이어줍니다. 이 서비스는 이미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작년부터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고밴의 장점으로 3가지를 뽑을 수 있습니다.1. 합리적인 가격 고고밴은 선택된 경로에서 제대로 된 거리단위 요금을 책정합니다. 정확한 거리와 그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불하세요. 특히 가까운 지역으로 물품을 옮길 때 더욱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2. 매우 신속한 응답앱 위치 근방의 기사님들을 호출하게 되고 빠른 시간 내에 답변이 옵니다. 퀵센터에 연락을 할 때 기사님이 멀리있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