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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표 영남학원 복귀 여부 관심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년째 임시(관선)이사 체제로 유지되어온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22일 오후 이사회를 갖고 임시이사 체제 직전까지 이사로 있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추천한 이사 후보 4명의 추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영남학원측에 추천한 이사 후보 4명 가운데 박 전 대표 본인이 포함됐는지의 여부도 공개되지 않아 박 전 대표의 이사 후보 명단 포함 여하에 따라 적잖은 논란도 예상된다.

22일 영남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에 따르면 영남학원은 이날 오후 3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이사회를 갖고 박 전 대표가 정추위에 보낸 답변서의 안건 채택 및 추인, 공개 여부 등을 논의한다.

이날 논의될 예정인 박 전 대표의 답변서는 현재의 임시이사 체제를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이사회(7인)의 과반수인 4명의 명단을 통보해달라고 정추위가 요청한데 따른 것.

앞서 정추위는 지난해 영남대와 영남이공대학 교수와 직원, 동창회 관계자 등 영남학원 구성원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영남학원 정상화에 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고 구성원들은 임시이사 체제를 대체할 정식 재단에 1989년 2월 임시이사 체제 전환 직전의 구재단이 참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정추위는 임시이사 체제 출범 직전 구재단 이사 6명을 상대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박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이미 숨졌거나 정식 이사회 참여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정추위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 후보 4명의 명단이 포함된 박 전 대표의 답변서가 추인 받을 경우 영남대 총장과 영남이공대 학장 등 당연직 이사 3명의 명단을 첨부, 이르면 이달 중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영남학원 정상화방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정추위는 그러나 박 전 대표의 답변서가 이사회 내부에서조차 이날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이사 추인에는 다소 진통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석균 정상화추진위원장은 "답변서가 불과 사흘전에 도착했고 사전에 이사들에게 답변서 내용을 통보하지 않아 정식 안건 상정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지만 조속한 영남학원 정상화가 구성원들의 소망이라는 점을 이사회측에 전달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인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1980년 4월부터 11월까지 영남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뒤 1989년 2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이사를 맡았고 영남학원은 입시비리 등의 이유로 1989년 2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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