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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오바마, 내달 2일 첫 정상회담

北미사일..글로벌 경제위기 공조 모색한미FTA 이견조율 가능성도 배제못해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2일 영국 런던에서 첫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과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극복,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등을 논의한다.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하는 양 정상은 약 30여분간의 `약식 회담' 형식을 빌려 양국간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이 25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간 첫 만남으로, 향후 한미 관계의 틀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양 정상은 연내 적절한 시점을 택해 상호 방문을 통한 정식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제2차 G-20 런던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4월2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갖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과 북한문제 등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움직임과 관련, 동북아 안정에 중대한 위해 요소로 규정하면서 유엔 안보리 1718호 결의안에 위배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다각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로운 안보환경에 적응하고 미래의 안보수요에 맞는 동맹관계를 골자로 하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문서화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을 위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한미 FTA 조기 비준 여부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바마 대통령이 자동차 분야 등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아 이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올해 10월에 종료되는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간 통화 스와프의 연장과 규모 확대를 위한 논의를 포함해 세계적 경제.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간 공조를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hj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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