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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오바마 3번째회담..북핵공조 재확인할듯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다음달 방한은 지난 6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전달한 초청 의사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성사됐다.

당시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일부 아시아국가 방문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이 대통령이 방한을 초청하고 이후 한미 외교당국간 일정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지난 4월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가진 뒤 지난달 백악관 정상회담과 이달초 이탈리아 라퀼라 G20 확대정상회의에서 잇따라 만나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또 지난달 말 이 대통령의 방미기간에도 양자회담의 기회는 없었으나 유엔총회, G20 정상회의 등 다자 외교무대에서 조우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후 첫번째 방한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동맹미래비전.Joint vision for the Alliance of ROK-USA)'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비롯해 양국간 현안을 놓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이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nad Bargain)'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확인하는 한편 구체적인 방법론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져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6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조건부 복귀' 용의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 2차 핵실험 이후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재검토 필요성 등과 관련, 정상회담에서 공식의제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든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에 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가 경제, 무역, 투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기로 했다"고 합의, 진전의 모멘텀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양국 의회 비준 합의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 방안,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를 비롯해 양국간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두 정상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참모는 "두 정상은 올 초부터 런던과 워싱턴 양자회담에서 가진 두차례 양자회담을 비롯해 다자회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신뢰와 우의를 쌓았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 협력 동반자로서 양국의 전략동맹을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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