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설립된 세계무역기구(WTO; World Trade Organization)는 세계무역이 공정하게 되도록 노력하는 국제기구로 미국, 한국을 비롯하여 164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WTO에서는 국가분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이 ‘자기선언 원칙’이 적용된다. WTO 체제에서는 후진국이 자국산업의 보호가 가능하도록 특혜를 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WTO 출범 시 개도국 지위로 특혜를 인정받았고, 1996년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을 계기로 농업과 기후변화 분야에 한정해서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개도국 지위에 따른 주요 특혜 내용을 살펴보면, 농수산물 등 경쟁 열위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농업 분야에서 국내 생산품에 자유롭게 보조금 지급이 가능하며, 관세의 인하 폭과 시기, 그리고 조절 등에 있어서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현재 쇠고기 40%, 고추 270%, 보리 324%, 마늘 360%, 쌀 513%, 인삼 754% 등 차별적으로, 수입물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여 경쟁력이 취약한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개도국 지위를 유지한 후 25
계명대출판부 신간스페인어로 배우는 국제개발협력정상희, 송지혜/2019최근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주관하는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 중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페인어 구사능력과 더불어 국제개발협력 관련 핵심어휘를 담은 교재의 필요성을 느끼는 학생이 많을 것이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스페인어를 가르쳐 왔으며 국제개발협력 관련 분야에서 교육·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두 저자가 각자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집필한 이 책은 관련 분야 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남미 국제협력 분야로 진출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생소한 현장 전문용어를 현지 언어로 공부하고 관련 정보를 미리 익혀 볼 것을 추천한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인공지능이 나하고 무슨 관계지? 이장우/2019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과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같은 직종만을 떠올린다. 그렇기에 인공지능이 자신과 무슨 관계인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생각보다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인터넷에 특정 정보를 검색하면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
제21회 경제유니버시아드 대회응모분야 : 기획/아이디어, 광고/마케팅, 취업/창업접수기간 : 2019.10.18~2019.12.12 제2회 기본소득 아이디어 모집응모분야 : 기획/아이디어접수기간 : 2019.11.07~2019.12.16 2020 대한민국 안경디자인 공모전응모분야 : 디자인접수기간 : 2019.11.01~2019.12.31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세상에 없던 경북응모분야 : 디자인, 광고/마케팅, 사진, UCC/영상, 캐릭터/만화접수기간 : 2019.11.01~2019.12.31 제17회 KPR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응모분야 : 기획/아이디어, 광고/마케팅접수기간 : 2019.11.12~2020.01.06 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
지난 11월 26일, 학생자치기구 대표자 선거가 실시돼 총학생회(이하 총학) 및 15개 단과대학의 학생대표가 선출됐다. 그런데 총 모집단위 16개 중 경선이 치러진 곳은 KAC 단 한 곳 뿐이었고, 총학을 비롯한 나머지 모든 모집단위에서 단독후보가 출마해 찬반 투표가 이뤄졌다. 이부대학은 입후보자가 아예 없어서 선거 자체가 무산됐다. 2000년대 들어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은 현격히 줄어들었고, 그러한 미온적 분위기는 지금까지 별다른 변곡점 없이 지속되고 있다. 2000학년도 선거부터 이번 2020학년도 선거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우리학교에서 총학이 경선을 치른 것은 단 세 차례에 그친다. 2002학년도와 2012학년도 그리고 국정농단에 대한 대학가의 시국선언 여파로 학내외 정치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고조됐던 2018학년도였다. 단 세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독후보였다. 이번 2020학년도 선거에 단독 출마한 총학 후보자는 그 흔한 공약설명회 한 번 없이, 공약에 대한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도 일체 응하지 않은 채 당선에 성공했다. 씁쓸한 일이다. 경쟁자가 없으면 안일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계속된 단독 후보는 그들만의 리그를 더욱 견고하
축구 경기에서 ‘노란 딱지’는 경고를 의미한다. 축구장에서 규칙을 지키며 경기를 하지 않는 선수에게 심판은 ‘노란 딱지’를 준다. 이때 왜 ‘노란 딱지’를 받았는지 알려준다. 때로는 억울할 때도 있다. 그러나 ‘노란 딱지’가 누적되면 ‘빨간 딱지’로 넘어가고 곧바로 퇴장당한다. 더 이상 축구장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뛸 자격이 없어짐을 의미한다. ‘노란 딱지’나 ‘빨간 딱지’를 받기 싫으면 규칙을 지키거나 축구를 하지 않으면 된다. 보수적 시각을 가진 일부 유튜버들이 ‘노란 딱지’로 불리는 유튜브 자체 규제 정책에 반대하여 지난 11월 4일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야합해 현 정권을 비판하는 자유 우파 유튜버를 규제하고 그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탄압 입법을 강행하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정부는 유튜브의 ‘노란 딱지’ 정책을 제재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불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접속자 수가 19억 명이 넘는 유튜브는 글로벌기업이지만 미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법에 따라서 운영되는 사업자이다. 물론 유튜브도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한국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지만, 원칙적으로 서버를 미국에 두고 있
우리학교 캠퍼스는 넓고 아름답기로 잘 알려져 있다. 광활한 교정을 걸을 때면 때때로 감성에 젖기도 하지만 서로 거리가 먼 단과대학의 수업이라도 있는 날이면 발걸음을 옮기기 바쁘다. 대표적으로 공대 학생이 공대 건물에서 교양 과목을 듣기 위해 자연과학대학 건물까지 성인 걸음으로 이동하고자 하면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매번 먼 구간을 오고 가야 하는 학생들에겐 다소 버거울 수 있다. 이에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는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퍼스널 모빌리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교내에서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이와 관련된 위험성이나 규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본지에서는 교내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의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 엮은이 말 ● 퍼스널 모빌리티란?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차량 규제 강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새로운 교통수단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퍼스널 모빌리티’다. 퍼스널 모빌리티란 전동휠,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을 포함한 교통수단으로 편리하고 휴대성이 좋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
울긋불긋 산마다 단풍이 절정이다. 단풍은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이 제격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연의 조화를 깨고 한 여름에도 붉은 빛을 띠고 있는 단풍이 있으니 이름하여 노무라단풍이다. 일본말로 노무라가에데(野村楓,ノムラカエデ)라 불리는 단풍나무가 언제 한국에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경복궁 뜰, 강릉 오죽헌 정원, 이순신 사당인 충남 아산 현충원 등에서도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모든 나무들이 푸르른 한여름에 하필 노무라단풍 혼자서 붉은 빛을 띠니 더욱 눈엣가시 같다. 노무라단풍은 일본에서 가지고 들어온 것이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아름다운 꽃 이름에 일본 사람 이름이 들어 있거나 일본의 꽃 이름을 그대로 번역해서 붙인 경우는 더욱 민망스럽다. 요즘은 금강초롱이라고 부르는 꽃은 얼마 전까지 화방초(花房草, 학명은 ‘hanabusaya asiatica’)라고 불렸다. 화방초의 ‘화방’은 하나부사 요시타다(花房義質)를 일컫는 말로 그는 조선주재 초대공사다. 금강초롱을 화방초라고 이름 붙인 사람은 식물학자인 나카이 타케노신(中井猛之進)으로, 하나부사가 조선에 불러들인 일본 식물학자다. 나카이는 금강초롱 말고도 조선총독이었던 테라우치(寺內正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교육성과관리센터에서 주최한 ‘K-STAR 홍보행사’가 바우어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었다. ‘K-STAR 인증제’는 우리학교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선발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도입된 인증 제도이다. 이번 행사에는 K-STAR 인증을 받은 학생들이 직접 K-STAR 인증제 소개, 교내 비교과프로그램 안내,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다가오는 미래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식량부족 등의 화두가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로 다가올 것이다. 최근 유엔경제사회국이 발표한 ‘2019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가 올해 77억명에서 2050년에는 97억명으로 20억이나 늘어난다고 한다. 인구 증가와 더불어 식량 수요도 급증하여 2050년에는 지금보다 1.7배의 엄청난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육류 소비도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 브라질 등 개도국들의 경제발전 가속화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960년대 초반 7천만t 정도였던 세계 육류 소비량이 2005년 2억t, 2018년 3억t, 그리고 2050년에는 4억5천5백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연간 소 1천억 마리 분량에 해당하며, 이를 위해 매년 4백50만t 이상의 육류를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육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대체육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중 하나로 각광 받는 게 바로 ‘식용곤충’이다. 식용곤충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단 육류 부족 때문만이 아니다. 전통적인 가축 사육 방식이 과도한 농지사용
지난 11월 12일, 14일 양일간 의양관과 신바우어관 덕영실에서 ‘K-Cloud College 융합교육 인증 설명회’가 개최됐다. K-Cloud College는 학과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대학으로, 이번 설명회에서는 K-Cloud College 사업부별 융합교육과 더불어 인증과정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대명캠퍼스 쉐턱관에서도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6일, 우리학교가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에 복구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6일 김용일(철학윤리학·교수) 학생부총장은 울진군을 직접 방문해 태풍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금은 2004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해 운영 중인 (사)1%사랑나누기를 통해 마련됐다.
소설은 스스로를 ‘현장 보고서’라고 했고, 영화는 스스로를 ‘가족 이야기’라고 했다. 조남주의 소설은 심각한 갈등 한복판에서 슬쩍 ‘소설적’으로 건너뛰며 발을 뺀다. 울타리 안을 맴돌며 주변의 넋두리를 한 몸에 받아 안아야 할지 모를 김지영을 두고 말이다. 첫 불쏘시개가 되는 것으로 소설은 임무완수였다. 대개의 소설과 달리 호칭부터 낯설게 하고 건조체를 유지했다. 제3자 시선의 객관화라는, 뉴스도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이 시대에 ‘이화(異化)’를 통한 동화(同化)에 성공했다. 영화는 애초에 전략과 갈 길을 달리했다. 김도영 감독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숱한 삶의 고충 중 ‘우선순위’를 택했음을 분명히 한다. 남편은 처음엔 일일드라마 속 딱히 착하지도 못되지도 않은 남편처럼 굴다가 배우 공유의 이미지를 입힌 정대현 씨로 입체화된다.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고 무엇보다 집은 (소설의 24평보다 넓은)30평대다. 경제적 고민을 덜고 말하고자 하는 바에 집중했다. 육아 초기에는 문명의 혜택조차 거의 안 통한다. 엄마는 이전 ‘스펙’이 어땠건 5천년 전 여인네들과 진배없을 과정에 놓인다. 공부와 일만 생각하고 살다가, 처음으로 자신이 ‘동물’임을 (울며)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