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유명 연예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은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가져왔는데, 언론에서는 고인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결정적 원인이 오랫동안 앓고 있었던 우울증 때문이라 밝혔다. 그 사실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고인이 앓았던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악성댓글’을 꼽았다. 결국 그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것은 무분별한 악성댓글이었다.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각종 SNS에서 익명성이라는 방패 안에 숨어 면전에서는 하지 못할 말들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 내가 어떤 댓글을 쓰든 나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그 익명성을 악용해 타인에게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 또한 비일비재하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정치인, 스포츠선수, 유튜버, 심지어 미디어에 잠깐 비친 일반인들까지도 이른바 ‘악플러’들의 표적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 중 악플러들에게 가장 만만한 표적은 미디어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연예인들이다. 악성댓글의 수위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부모님 욕부터, 성희롱성 댓글까지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댓글들이 매일 수천·수만 개씩 불특정 다수에 의해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아직도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국론 분열’을 걱정한다. 한 쪽은 ‘검찰 개혁’을 외치며 촛불을 밝히고 있고, 다른 쪽은 ‘조국 구속’, 심지어 ‘대통령 탄핵’까지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으며, 이 진영들 간의 대결에서는 그 어떤 상호 인정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으니, 그 걱정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말로 해야 할 걱정은 좀 더 근본적인 차원의 것이다. 첫 번째 걱정은 방금 언급한 ‘걱정’에 대한 걱정이다. ‘국론’이라는 것은 그 존재 사실부터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당위성의 관점에서는 본질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 시민사회적 상식이 아닐까. 국가란 저마다 다른 이해관계 속에 살면서 저마다 다른 가치와 신념을 지닌 자립적 주체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니, 건전한 국가란 다양한 의견들이 서로 인정하면서 공정한 규칙에 따라 수행하는 경쟁, 교섭, 연대 등을 필요조건으로 한다. ‘국론’이라는 단어에는 오로지 한 방향의 주의만이 절대적으로 옳으니 모든 구성원이 그것에 순종해야 한다는 전체주의적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다. 그러기에 그 단어의 소극적 추종자들은 ‘분열’을 걱정
채식주의는 일반적으로 허용하는 음식의 유형에 따라 구분한다. 이것은 매우 애매할 뿐 아니라 채식주의의 취지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렵다. 왜 붉은 살코기만을 먹지 않는지, 왜 동물의 알은 허용하고 유제품은 안 되는지, 반대로 유제품은 허용하고 동물의 알은 왜 안 되는지 등을 우리는 분명하게 알 수 없다. 또한 음식의 허용 범위가 같더라도 그 이유와 근거는 서로 전혀 다를 수 있다. 채식의 이유가 자신의 건강, 동물권 및 환경 보호 등으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허용해야 하는 음식의 유형보다 그 이유와 취지가 더 중요하다면 그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므로 채식주의를 도덕공동체에 따라 각각 인간, 동물, 생명체 그리고 환경을 위한 채식주의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을 위한 채식주의 관점에서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채식이 자신의 이상국가에서 가장 적절한 식문화라고 주장한다. 플라톤은 채식주의에 대한 두 가지 근거, 인간의 건강에 근거한 영양학적 논증과 경제적 논증을 제시하고 있다. 대다수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의 이유로 들고 있는 영양학적 논증에 따르면, 육식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이고 혈당과 혈압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을
지난 10월 16일, 김응호(산학인재원) 교수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중소기업 융합 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응호 교수가 그동안 관계를 맺어왔던 기업의 추천을 받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13년 간 중소기업과 대학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김응호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남다른 지역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를 만나 우리대학과 중소기업의 협력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청년들이 떠나가는 대구 지역 현실 최근 10년간 대구를 떠난 20대 인구는 7만4천여 명에 달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20대 중에서도 ‘취업적령기’인 25~29세 유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청년 유출 현상은 지역 경제 활성화나 지역 미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정부 주도의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기업 주도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청년 유출을 막고 중소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대학과 기업 사이 소통의
“저마다 나름대로 정의를 위해 싸우는 거지. 우리가 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 그럴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옳아.” 까뮈의 <정의의 사람들>에 등장하는 아나키스트 테러단원 칼리아예프의 말이다. 그는 인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혁명에 가담했다. 시(詩)가 혁명적이라고 믿는 주인공이다. 하지만 강제수용소에서 탈옥한 그의 다른 동료 스테판은 오직 폭탄만이 혁명적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 그보다 정의를 사랑해. 그건 인생 이상의 거야!”라고 스테판은 외친다. 총 5막으로 구성된 연극<정의의 사람들>은 첫 장면부터 칼리아예프와 스테판의 대결 구도로 시작된다. ‘반항하는 인간’을 중심으로 이념, 혁명, 예술 그리고 사랑과 죽음을 들춰내려는 연극이다. 1949년 12월에 초연된 <정의의 사람들>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하면, 폭력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대응 폭력이 옳은 것인가란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이러한 문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때에 발생하는 갈등과 유사하다. 가령 칼리아예프는 1막에서 “우리는 누구도 살인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최근 ‘도시공원 일몰제’가 화두다. 이는 공원으로 계획한 부지에 20년간 공원을 조성하지 않을 경우 그 지정을 해제하는 법률인데, 그로 인해 2020년 해제되는 서울 시내 도시공원만 해도 1백16곳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옥상 공원을 조성하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현존하는 도시공원 수를 줄여간다면 환경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학교 김대현(생태조경학·4), 안현준(생태조경학·4), 우지운(생태조경학·4) 씨가 설계한 도시공원은 환경적인 이익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조경인의 최대 축제로 불리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당당히 실력을 입증한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학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 굉장히 뿌듯합니다. 사실 저희 팀은 3학년 때 이 대회와 유사한 커리큘럼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만났습니다. 그때 마음이 잘 맞아 이번 대회에도 함께 참가하게 되었는데 갈등 없이 열심히 임한 조원들 서로 서로에게 무척 고맙고, 방학 때도 대회와 관련해 신경 써주신 김수봉(생태조경학) 지도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
지난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창립 120주년 기념 국제문화축전’이 열렸다. 국제문화축전 행사로는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 ‘한국어 퀴즈대회’, ‘Global Festival’, ‘세계 음식의 날’ 등이 진행됐다. 지난 7일에 열린 ‘한국어 퀴즈대회’는 O/X퀴즈,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한국어 골든벨&받아쓰기 등 다양한 종목의 퀴즈가 진행된 가운데 대만 유학생 남금송(한국어학당) 씨가 최우승을 차지했다. 남금송 씨는 “한류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좋아하게 됐고, 좀 더 공부하고 싶어 유학을 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8일에 진행된 ‘Global Festival’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렸으며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의 학기’ 선포식, 세계 전통의상 패션쇼, 외국인 교수 및 유학생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은 25개국, 58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한 전통의상 패션쇼와 더불어 각 나라의 전통춤과 노래로 채워졌다. 또한 지난 10일에 열린 ‘세계 음식의 날’ 행사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23개국 유학생이 참가하였고 팽이치기, 투호, 떡 만들기 등 한국전통문화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동산도서관과 초암도서실에서 ‘2019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 도서관 페스티벌은 ‘더.졸.너(더 좋아질 너)’라는 슬로건 하에 ‘캘리그라피 에코백 만들기’, ‘추억의 엽서 만들기’, ‘근로학생을 이겨라’, ‘3일 영화제’, ‘제5회 Tabula Rasa 독서퀴즈 대회’ 등 16개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캘리그라피 에코백 만들기’와 ‘근로학생을 이겨라’는 5권의 책을 대출해야만 참여가 가능한 행사로 대출량이 저조한 학생들에 대한 대출 장려 효과를 냈다. 이재룡(학술정보지원팀) 계장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 만큼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통해 학생들이 더 발전하길 바란다.”며 “그동안 책과 친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책과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민호(경영학·1) 씨는 “신입생으로서 잘 몰랐던 도서관의 구조나 이용방법 등을 스템프 모으기 활동을 통해 익힐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 이벤트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동산병원 암치유센터가 10월 10일을 ‘암 치유의 날’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암 환우와 그 가족들을 위한 치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는 환우와 가족 및 의료진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지역 후원자들의 기부금과 참가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72명의 환우 및 가족이 함께 아담스채플에서 오르간 공연을 감상하고 한학촌의 둘레길을 걷는 시간인 ‘암 환우, 그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암 치유의 날 선포식’에서 류승완(의학·교수) 암치유센터장은 “암 치유의 날이 암 환우들에게 삶의 기쁨과 감동을 공유하는 힐링의 시간,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 1층 로비에서 로비음악회, 풍선아트 체험이 이어졌고 2층 로비에서는 소아암 환우 작품전시회, 동행사진 전시회 등이 각각 진행됐다. 한편 세미나실에서는 ‘감사 그리고 행복 - 감사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올바른 감사법’을 주제로 이시형 박사의 희망특강이 진행되었다. 이시형 박사는 “감사의 파동은 힘과 에너지로 바뀌어, 자신을 넘어서 주변에까지 그 파동이 번지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고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0월 11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제5회 전국 계명-괴테 골든벨’이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1백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문제는 독일의 문화, 예술, 역사 등 다방면으로 출제됐다. 수상자로는 우리학교 총장상 금상에 이정윤(부산외국어대·독일어문학) 씨, 주한독일문화원장상 금상에 오희원(한양대·독어독문학) 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우리학교 총장상 은상에 2명, 주한독일문화원장상 동상에 4명이 각각 뽑혔다. 금상 수상자 2명에게는 부상으로 독일왕복항공권을 포함해 주한독일문화원인 독일 현지 괴테 인스티튜트에서 4주간 어학연수를 받을 수 있는 경비가 전액 지원된다. 그 외 수상자들에게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진행하는 독일어강좌를 무료 또는 할인가에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계명-괴테 골든벨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일 관련 경시대회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자동차스타트업캠프에서 우리학교 ‘The Guardian’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상금 1백만원 전액을 학교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팀원인 김시우(기계자동차공학・3) 씨는 “이렇게 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월 11일 ‘2019학년도 2학기 총동창회 장학금 수여식’이 본관 제2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재하(회화・74학번) 총동창회장과 김용일(철학윤리학·교수) 학생부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참석한 이번 수여식에서는 이재민(국제통상학·4) 씨를 포함한 재학생 10명이 각각 1백만원씩, 총 1천만원을 받았다. 이재하 총동창회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선배들이 후배들을 아끼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받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