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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경찰행정학과의 산증인 정육상 교수

한국치안행정학회 학회장에 선출


지난 11월 25일 정육상(경찰행정학) 교수가 한국치안행정학회 제13대 학회장에 선출되어 2017년부터 1년간 임기에 들어간다. 한국치안행정학회는 전국 규모 학술단체로 치안행정의 이론과 실제를 연구하여 한국치안행정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2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정육상 교수는 국가정보원에서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다 2012년 이사관으로 퇴직한 후 우리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치안행정학회 부회장, 한국경호경비학회 부회장, 범죄피해자보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정육상 교수를 만나 그의 발자취에 대해 들어보았다.

경찰학 박사에서 학회장이 되기까지
정육상 교수는 1992년 초 우리학교에서 경찰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그와 관련된 업무를 시작했다.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활동한 그는 우리학교 경찰행정학과의 설립에 기여하며 2012년부터 치안·행정·경비 등에 관한 이론을 실무진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접목시키며 교편을 잡고 있다. 그러던 그가 ‘2016학년도 한국치안행정학회 정기총회 및 추계세미나’에서 제13대 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정육상 교수는 ‘몹시 기쁜 일’이라며 “나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경찰행정학과, 나아가 우리학교 전체가 축하받아야 할 일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경찰은 지역과 시민의 봉사자
“과거의 경찰이 권위적인 자세를 취했다면 현재의 경찰은 지역과 시민에게 봉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육상 교수가 제시한 경찰의 역할이다. 기존의 경찰은 치안 유지와 가해자 처벌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면 앞으로의 경찰은 지역과 시민의 충실한 봉사자가 되어야 하며 범죄 피해자 구제와 범죄 예방을 포함해 지역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선상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촛불시위에 대해서 그는 “집회의 자유와 공공질서 유지 두 가지 모두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시민들의 시위 문화 성숙과 더불어 경찰도 발전하고 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넓은 시야를 가진 좋은 사람이 되자
정육상 교수는 강의를 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하나는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을 배려하는 ‘정(情)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넓은 시야를 가지라는 것이다. “학생들은 여러 분야의 진로를 생각해야 하고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국제적인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끝으로 그는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학회 회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여 살아있는 정책을 제시하는 한편, 해외 유수 학회들과의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학교 경찰행정학과의 역사와 함께한 그가 한국치안행정학회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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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