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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금복문화상 음악부문 수상한 박경숙(관현악·초빙전임강사) 교수

“앞으로도 음악으로 어려운 분들과 소통하겠습니다”


금복문화상이 주최하는 ‘제24회 금복문화상 음악부문’에서 수상한 우리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박경숙(관현악·초빙전임강사) 교수를 만나 음악가로서의 삶과 수상소감에 대해 들어봤다.

■ 수상소감
금복문화상은 문화예술분야에서 공헌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공로를 인정하고 상을 수여하는 행사입니다. 저는 인정받을 만한 업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까지 받게돼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가?
저는 교수로서 인재양성에 힘쓰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음악회의 수익금은 대부분 기부하고 있습니다. 동산의료원 소아과 아이들을 돕고자 첼로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고요. 상을 주시는 분들이 이런 활동들을 공로로 인정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상금도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할 생각입니다.

■ 음악을 하게된 계기와 힘들었던 점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께서 첼로 연주를 하는 음악가를 보고 감동받아 저에게 음악가의 길을 권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가서 건강상의 이유로 학업에 부진했던 점 때문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은 견뎌낼 가치가 있다고 스스로에게 격려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습니다.

■ 요즘 클래식에 대한 관심은 어떠한가?
요즌 사람들은 클래식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 원인은 우리 사회가 감각적이고 기회주의적인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가정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좋은 교육을 바탕으로 사회가 변한다면 언젠가는 클래식이 부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학생여러분, 자기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제일 열정적인 분야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자신의 잠재력을 알고 배워나가 최선을 다한다면 부와 명예는 뒤따라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일을 하든 인내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이겨 성장하기 위해 자신을 단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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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