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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창립 10주년 ‘어머니’ 영상작품공모전 우수상

팀장 허선윤(디지털영상학 · 07졸업) 씨를 만나


지난 7월 1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 경기문화재단 창립 10주년 ‘어머니’ 영상작품공모전에서 허선윤(디지털영상학·07졸업), 최성(디지털영상학·07졸업), 박혜숙(디지털영상학·4), 이은정(디지털영상학·2) 씨로 구성된 팀이 단편영화 및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에 팀장 허선윤(디지털영상학·07졸업) 씨를 만나 수상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수상소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하 KBI)에 계신 김현우선생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영상작품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2006 하계방학 미디어 영상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KBI가 주최하는 ‘LDMC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방송국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과정을 통해 완성된 영상을 KBI관계자의 권유를 받아 경기문화재단 창립 10주년 ‘어머니’ 영상작품공모전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수상작 ‘무당의 딸’을 소개한다면?
무당의 딸은 무당인 어머니에 대한 딸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무당인 어머니가 부끄러워 어머니의 존재마저도 숨기려했던 딸이 어머니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문을 열어가는 내용입니다. 딸이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은?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은 매년 주제가 바뀌는데, ‘어머니’라는 이번 주제의 중심은 어머니와의 추억, 사랑, 고마움을 얼마나 감동적으로 그려 내는가입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무당의 딸이라는 소재가 독특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영상공모전을 준비하는 우리대학 학생에게 한마디 한다면?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상에 대한 기획과 연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상은 참신한 기획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기획은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아니므로 평소 실생활에서 무엇을 카메라에 담아볼 것인지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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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대한민국, 희생자를 자처하는 우리 사회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독일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민족 국가 건설을 위한 사상인 시오니즘을 발전시켰다. 학살의 기억과 시오니즘은 세대에 걸쳐 군사적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명분이 됐다. 그렇게 오늘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인 채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까지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겪었던 민족의 아픔을 정체성으로 삼아 희생자 지위를 이어받는 후속세대의 사고방식을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Victimhood nationalism)’라 한다. 과거에 받은 피해를 근거로 지금 행동에 도덕적 정당성을 호소하는 희생자 의식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을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로 만들었다. 한 예로 젠더 갈등 속에서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은 남성을 가부장제 속 수혜자, 여성을 피해자라 주장하며 사회적 배려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혁명보다는 고결한 희생자의 위치를 고수하면서 미러링이란 이름으로 혐오 표현을 반복했다. 반대로 젊은 남성층 일부는 병역 의무와 역차별 등을 근거로 피해자를 자처하고 인터넷상에서 드러나는 극단적 성향을 정당화했다. 이들은 개인의 경험을 사회 구조로 결부시키는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