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떨 때는 용기를, 또 어떨 때는 눈물을 부르는 가족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전하기 쉽지 않은 요즘이다. 그것은 이번 ‘2022 다문화 한글 백일장(주최:대구일보)’ 시화부문 장원에 선정된 타시로 사키(영어영문학·2) 씨도 마찬가지였다. 타시로 씨는 한국에 오기 전 일본에 계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그리며, 그때 어머니께 직접 전하기 어려웠던 말들을 시화로 조금씩 풀어나갔다. 이에 그녀를 만나 작품과 그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추억으로 울림을 전하다 ‘추억’을 중요하게 여기는 타시로 씨는 이번 백일장 주제 중 ‘고마운 사람에게 쓰는 편지’를 선택해 한국에 오기 전 있었던 어머니와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어머니하고 친구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를 굉장히 위해주시는 어머니께 굉장히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직접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 부끄러워 시화로 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했던 것이 장원 선정으로 이어져 굉장히 기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고등학교 3학년 시기의 타시로 씨는 한국 유학과 일본 대학 진학의
지난 10월 1일 대구시의 공기업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새롭게 출범했다. 이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기존의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이 통합된 것으로 대구시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일환이다. 이러한 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우리학교 문기봉(경영학·81학번) 동문이 선임됐다. 문 동문은 앞으로 3년간 하수, 위생, 체육, 문화·복지 등 총 44개의 도시기반 시설을 총괄하는 소임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계명대신문사는 문기봉 동문을 만나 초대 이사장으로서의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공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되신 소감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출범은 현 정부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첫 결실이자 전국 지방 공기업 최초 사례입니다. 저희 공단은 ‘New Start! 통합과 혁신으로 대구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민이 만족하는 고품질 공공서비스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되어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앞으로 감당해야 할 무거운 소명에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가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공공기관 혁신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새롭게 출범하는 공단은
2022 세종도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에 우리학교 교수진의 저서 5종(교양 부문 2종/학술 부문 3종)이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9월 30일 종교, 기술과학 등 10개 분야에 접수된 저서들 중 교양 부문 8천6백98종과 학술 부문 2천7백47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세종도서를 선정했다. 그중 교양 부문에는 철학/심리학/윤리 분야에 송형석(태권도학) 교수의 ‘몸 교과서: 청소년들의 인생수업을 위한 첫걸음’과 역사/지리/관광 분야에 이희수(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 특임교수의 ‘3,000년 아랍 역사 속을 달리는 이슬람 버스’가 선정됐다. 학술 부문에는 기술과학 분야에 김나현(간호학) 교수의 ‘간호판례법과 간호표준’, 예술 분야에 김경미(Tabula Rasa College) 교수의 ‘미술과 문화’ 그리고 문화 분야에 손나경(Tabula Rasa College) 교수의 저서 ‘과학소설 속의 포스트휴먼’이 각각 선정됐다. 이중 ‘미술과 문화’, ‘과학소설 속의 포스트휴먼’은 우리학교 출판부에서 발행한 도서이다. 선정된 도서는 향후 공공도서관, 전문도서관, 작은도서관, 전국 초중고 등지에 보급될 예정이다.
우리학교가 지난 10월 7일 교육부가 주최한 ‘2022년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대학 부문)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기관 등을 발굴해 교육기부 확산 분위기 조성 및 관련 기관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수여하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이다. 우리학교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상을 수상하며 사회봉사 및 교육기부 정책 마련 등 지역 사회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게 됐다. 현재 우리학교는 2002년 국외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건학이념과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사회봉사 및 교육기부 정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일상에서의 봉사활동 및 교육기부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과 교육기부 등을 핵심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또 전공융합혁신사업(EUP) 및 멘토링 사업 등 교육기부 활동 개발과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 공헌에 기여해왔으며, ‘계명 엘 시스테마’,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학교의 자원과 역량을 살려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역을 혁신하고, 더
우리학교와 우리학교 동산의료원이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22 KMU DSMC - HE K. Sadykov Project’의 나눔의료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2014년부터 이어온 우리학교와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의 상호교류에서 시작됐다. 나눔의료는 지난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1차 사업을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선천성 심장병 환자 3명, 구순구개열 환자 4명, 부인과 환자 2명이 새 삶을 얻게 됐다. 또한, 수술입원비를 비롯한 제반 비용은 ‘(사) 계명 1% 사랑 나누기’와 ‘동산의료선교복지회’ 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나눔의료 사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카나트 사디코프 전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 총장은 “우수한 의료진들과 좋은 환경에서 우리 국민이 치료받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세엽(의학·교수) 동산의료원장은 “나눔의료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우리 의료원은 의료봉사의 소명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주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리학교 체육대학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대구경북 일대에서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됐다. 학생들은 총 49개의 종목 중 육성 종목인 양궁, 육상, 태권도, 테니스 4종목과 비육성 종목인 검도 총 5개의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5위 1명을 기록하며 총 17개 메달획득과 성적을 남겼다. 먼저 양궁부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적을 기록했다. 남자 단체전에 서민기(체육학·3), 이동민(체육학·3), 이선재(체육학·1), 차민규(체육학·2) 씨를 시작으로 남자 50M, 70M 종목에서 서민기 씨가, 여자 70M 종목에서 이가영(체육학·4) 씨가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양궁부 학생들은 남자 30M(서민기), 50M(이동민) 종목, 혼성 단체전(서민기, 이가영 팀)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여자 70M에서는 임하나(체육학·3) 씨가 동메달을 받았다. 육상부는 하프마라톤 단체전에 원천일(체육학·3), 박주환(체육학·4), 김동환(체육학·1) 씨가 참여해 은메달을, 남자 5000M 종목에 박주환 씨가 5위를 기록하며 우수
지난 10월 29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골목에서 발생한 다중밀집사고로 총 3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우리학교가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자 교내 행사를 취소 및 연기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축제 ‘PALLETE’의 일정을 연기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모두가 축제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술대학 학생회 또한 오는 11월 8일과 9일 양일간 예정돼있던 단과대학 축제 ‘DAMFLIX’의 일정을 잠정연기하기로 했다. 정병욱(산업디자인·3) 미술대학 학생회장은 “현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기보다 함께 피해자들을 애도하고자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학우 분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기된 두 행사는 향후 재논의를 거쳐 일정이 공지될 계획이다. 다른 교내 행사들도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프로그램 중 일부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계명시민교육원 개원 2주년을 맞이해 열린 계명시민위크에서는 프로그램 중 ‘대구 시민모델 패션
우리학교 조성숙(사회복지학) 교수가 지난 9월 13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31회 대구사회복지대회에서 교육학술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성숙 교수는 그동안 사회복지 분야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에 조성숙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이번 사회복지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대구지역 사회복지 향상을 위한 일들에 참여하고 일조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저 사회복지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만,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쁩니다. 다양한 단체 등의 학술 활동과 공공 및 민간 사회복지영역에서의 연구, 교육 등 제가 걸어온 길이 지역사회복지 향상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것 같습니다. ● 자신에게 있어 ‘사회복지’가 갖는 의미에 대해 제게 사회복지란 직업을 넘어선 삶의 미션으로, 일생에 걸쳐 고민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일조하고 싶은 영역입니다. 어떤 사회건 다양한 이유로 소외되거나 취약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사회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육, 연구, 정책 자문 등을 통해 저의 지식과 재능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학교 무용전공이 겹경사를 맞았다. 바로 장유경(무용) 명예교수와 박창현(무용·4) 씨, 우민정(무용·2) 씨의 수상 소식이다. 장유경 교수(이하 장)는 이매방류 무용 등 한국 무용발전과 후진 양성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월 23일 ‘2022 대구예술상’ 공연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박창현 씨(이하 박)와 우민정 씨(이하 우)는 지난 9월 4일 열린 ‘제38회 부산KBS무용콩쿠르’에서 이매방류 무용을 선보여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박창현 씨와 우민정 씨는 상금 전액을 학과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 이에 계명대신문은 연달아 수상의 영예를 안은 스승과 제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세 분 모두 수상이라는 기쁨을 맞으신 소감은? 장)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제가 열심히 했다고 많은 예술인이 인정해 주신 것 같아 감동이었습니다. 또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 특히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박) 레슨을 받으면서 연습한 날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열심히 한 결과가 예상하지 못한 상으로 이어지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 본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동상까지 수상해서 기뻤습니다. 많은
학생들마다 공강시간 활용법은 다르다. 본지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공강시간 모습을 살펴보며 더욱 효율적으로 공강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본교 약 1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9월 19일부터 9월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공강시간을 보내는 장소와 횟수, 효율적인 활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엮은이말- 학생들은 공강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설문조사 응답자 중 대부분이 과방 및 동아리방에서 보낸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단과대학 건물 라운지, 교내외 카페, 빈 강의실이 뒤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PC방, 동전노래방 등 학교 밖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 응답자 중 46%에 달하는 학생들이 과방 및 동아리방을 자주 이용한다고 밝혔으며, 다음 일정을 위해 휴식을 취하거나 자신이 할 일을 하는 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단과대학 건물 라운지나 빈 강의실,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자신의 계획을 소화하는 학생들도 있다. 마지막으로 혼자 또는 선후배, 동기와 함께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카페에 가거나 PC방, 동전노래방을 방문해 스트레스를 풀고 다음 수업을 하러 가는
운동선수나 스쿠버 다이빙 혹은 암벽 등반가 등 포털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는 도무지 인간이라면 수행할 수 없을 것을 이뤄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보며, 인간의 한계와 잠재력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토론한다. 한 번이라도 숨차게 뛰어본 경험이 있다면, 더는 페이스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순간이 찾아온 적이 있을 것이다. 2009년,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에 <운동을 통제하는 선행 규제>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우리의 뇌는 진짜 위험한 상황이 닥치기 전에 몸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원리를 말한다. 체온, 산소량, 연료량, 기분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는 메커니즘을 ‘보그의 운동 자각도’라고 일컫는다. 운동 자각도란 심리학, 생리학적 신호들이 하나로 합쳐져 나타나는 의식적, 육체적 징후라고 한다. 쉽게 말해, 운동 자각도란 서서히 다가오는 위험을 예측하는 메커니즘이다. 이는 페이스 조절과 이어진다. 페이스 조절은 예상한 노력의 강도 대비 실제 느끼는 노력의 강도를 비교하는 과정이다. 즉, 내가 달리며 완주했을 때 소비된 체력이 10일 것이라 예상되었을 때, 중간 지점까지 간 경우 5 정도의 체력이 남아있어야 한다고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지 몇 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누군가는 5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한다. 인공지능, 딥러닝,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누군가에게는 아직 생소할 이름의 기술은 이미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굳이 신기술을 언급하지 않아도 애플(Apple)이 아이폰(iPhone)을 최초로 공개한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불과 15년이 흘렀을 뿐이다. 휴대전화를 공상과학 만화에서만 접하며 자란 어른들이 이제는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이 생겨난 이래로 변화가 더디다고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 청동기 시대가 시작할 때 청동기라는 새로운 질감의 도구를 공포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돌로 만든 도구에 향수를 느끼던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 농경사회로의 진입이 인간에게 준 충격은 인공지능으로 인한 충격보다 오히려 더 컸을 수도 있다. 교육의 문제를 생각해 본다.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감에 있어 교육은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그래서 사회가 변하는 만큼 교육도 변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누가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인가? ‘블레이드 러너(Bl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