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정(언론영상학·1) 수습기자 학생기자로서 우리학교의 소식을 전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기획, 취재, 인터뷰, 기사 작성, 교정·교열 등 모든 작업에 참여하고 배우며 학생기자가 느끼는 압박과 함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하나의 기사를 썼지만 첫 기사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성장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강승만(식품영양학·1) 수습기자 처음 이곳에 들어와 느꼈던 것은 다른 동아리나 학회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체적인 규칙과 질서를 통해 체계적인 작업과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면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기회일 것입니다. 이를 소중히 여기면서 학생들을 위한 신문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강재희(러시아중앙아시아학·1) 수습기자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과정들을 겪으며 하나의 기사를 위해 이렇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좋은 기사라는 것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학생기자로서의 삶은 멋져보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노
아람관 109호에 위치한 국자신문 기자실은 학내 공식 언론인 <계명대신문>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1957년 5월 26일 <계대학보>로 시작돼 어느덧 창간 66주년을 맞이한 계명대신문은 취재, 인터뷰, 기사 작성, 지면 편집은 물론 전자신문 운영까지 학생기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지극히 학생들을 위한 신문이다. 귀에는 낯설지만 늘 당신과 함께 해온 계명대신문, 이번 발자취에서는 계명대신문과 학생기자 활동에 대해 탐구해보자. -엮은이말- ● 늘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자 2023년 계명대신문은 월 1회를 주기로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한 학기에 4번, 1년에 8번 발행되는 신문은 학생기자들의 발로 뛰는 취재와 열정의 결과물이다. 1면 커버부터 시작해 인터뷰, 보도, 대학, 기획, 학술, 여론, 발자취 순으로 이어지는 신문은 학내외 여러 정보와 소식들을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계명대신문이 만들어지는 가장 첫 번째 과정은 바로 기획이다. 어느 신문과 기사도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번 신문은 무엇에 대해 다룰지, 누구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지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한다. 기획을 짤 때 중요한 것은 사회의 이슈와 주
전동킥보드 이용률이 높아진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 학생들의 편의 문제로 캠퍼스 내 전면 금지는 어려워 넓은 캠퍼스를 다니는 데에 유용한 전동 킥보드, 킥보드를 넘어 공유 자전거까지 등장하며 이제 이들은 캠퍼스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단과대학 간의 거리가 먼 우리학교의 경우 그 이용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캠퍼스 내 전동킥보드 안전, 빨간불 지난 2021년 5월 13일 자로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전동킥보드 이용 시 면허 제시, 보호구 착용, 1인 탑승 등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를 준수하는 사람은 적은 편이다. 특히 현행법상 전동킥보드는 자전거도로 혹은 자전거도로가 없을 시 차도 우측으로 붙어 통행해야 하나 전동킥보드를 탑승한 사람들이 인도로 진입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언론에서는 이러한 위반 사례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국내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발생 건수는 2019년 48건, 2020년 1백86건, 2021년에는 5백49건
5월에는 기념일이 많다. 달력을 보니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성년의 날,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라고 적혀있다. 이제는 20살, 더 이상 어린이라고 우길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날은 성년의 날이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5월 15일은 단지 스승의 날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었다.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술을 살 수 있고 부모님의 허락 없이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다. 나는 영원히 어린아이일 것 같았는데 그런 내가 어른이 되었다. 더 이상 미성년자는 아닌 나,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른은 어떻게 되는 걸까? 언젠가 사촌언니에게 쓴 아메리카노를 왜 먹냐고 물었을 때 언니는 어른이 되면 다 먹게 된다고 말했다. 나는 아직도 아메리카노를 못 먹는데 그럼 어른이 아닌가? 단지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어른이 되는 것인지, 진정한 어른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다. 그러고는 내 주변의 가장 가까운 어른을 생각했다. 부모님이 떠올랐다. 하기 싫어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자기 자신과 가족을 책임지는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한 일에 온전히 책임을
이성이 없이 욕구만을 지닌 동물과 달리, 인간은 욕구 외에 이성도 갖는다. 인간은 욕구와 이성 사이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으며, 욕구를 선택하면 우리가 종종 폄하하는 짐승이 되고, 이성을 선택하면 인간이 된다. 그런데 인간은 동물에 속하면서도 짐승으로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특이한 부류이면서도, 종종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중적인 동물이다. 무엇보다 약자에 대한 강자의 힘을 강조하고 전쟁이나 싸움을 지속하는 것은 인간이 짐승에 불과하다는 증거로 보인다. 우리는 인간과 짐승 가운데 무엇이 되고 싶은가?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은 소수인종, 여성, 아동 등의 약자들이 결집하여 권력형 성폭력 피해 사실을 사회적으로 폭로하도록 독려하는 사회운동으로, 2006년에 미국의 여성운동가 타라나 버크(Tarana Burke)에 의해 창안되었다. 이 운동은 2017년에 이르러 배우, 모델, 직원 등을 대상으로 수십 년간 지속된 거물 영화제작자의 성추행 사실을 미국의 한 여배우가 폭로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런 흐름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2018년 초에 한 검사가 검찰 조직 내부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가속화되었고 사회 각계각층에
지난 60년간 한국의 경제사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받으며 전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보였고, 그 중심에 항상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거론된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성장 이후의 성장통인지 최근 한 취업 관련 커뮤니티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 중 64.2%가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경우까지 있다고 답한 기사를 본적 있다. ‘취업’이라는 드높은 장벽을 넘기 위해 무한 경쟁사회 속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하면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지닌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초대형 유조선 최초 개발’, ‘최초의 국산차 포니개발’ 등이 바로 이것이다.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예외 없이 공통적으로 당면했던 상황은 그것들이 ‘무모한 미친 짓’이라고 매도당하며 사회 각계로부터 엄청난 비난과 반대를 받았다는 점이다. 책에 소개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서산 간척지 사업’이다. 간척지 사업은 방조제를 쌓아 바닷물을 가두고 그 바닷물을 빼서 육지로 만드는 것이다. 착공 5년째 되던 1984년 최종 물막이 공사는 도저히 풀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다. 방조제의
딥러닝 기술 기반해 AI 분야의 성장 급속도로 진행 법제적인 규율은 기술 발전 속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다양한 저작권 문제 검토 후 현행 저작권 제도 내 이용 가능한 AI 산출물 활용 가이드 마련해야 ● AI 기술 발전과 저작권 문제 작년 9월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AI로 만든 작품이 1위를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éâtre D’opéra Spatial)’이라는 작품으로, 그 제작에는 텍스트 입력을 통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프로그램인 ‘미드저니’(Midjourney)가 사용되었으나 주최 측에서는 대회 규정에 위반되지 않으므로 수상작 선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2월 미국 저작권청(U.S. Copyright Office)은 AI에 의하여 생성된 이미지에는 작가의 창작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미드저니를 활용하여 만들어낸 만화 ‘새벽의 자리야’(Zarya of the Dawn)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하였다. 이처럼 최근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에 기반하여 AI 분야의 성장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생성형 AI(Generative AI
자연동물과 가축동물 해방의 방법론에는 다양한 접근이 있었지만, 그중 노예제도처럼 장단기적인 폐지론(abolitionism)이 가장 설득력있다. “우리 코에서 코뚜레가 사라지고, 우리 등에서 멍에가 사라지며, 재갈과 박차가 영원히 녹슬어 버리고, 가혹한 채찍은 더 이상 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다.” 1945년 ‘동물농장’에서 말한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의 희망은 약 80년이 지난 지금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로또의 확률보다 훨씬 더 운이 좋은 몇몇만이 비건활동가들에 의해 구출되어 보금자리 생추어리(santuary)에서 살고 있을 뿐이다. ‘같은’ 동물에게 굴레를 씌우고 목을 자르는 일이 분명 도덕은 아니다. 비도덕과 부도덕 사이의 논쟁을 차치하고, 삼계탕이 아기처럼 노랑 병아리였던 적이 없었을까. 동물이 물건인가. 소의 목을 자르는 일과 지우개를 자르는 일은 같은가. 느낌이 없다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목을 자르는 일은 어떤가. 지금 한국에선 ‘동물 비물건화’ 민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를 촉구하는 중이다.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 중인 동물 비물건화 법이란, 동물과 물건을 구분하여 동물로서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법이다. 그냥 간단히 ‘
우리학교의 김익현(기계공학)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에 선정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김익현 교수는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사업에 선정됐을 만큼 연구 분야에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계명대신문사는 김익현 교수를 만나 이번 사업과 앞으로의 연구에 대해 들어봤다. ● 해외우수과학자유치사업은 어떤 사업인가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과제로서, 이름 그대로 국내 산‧학‧연 연구 현장에 필요한 해외의 우수한 과학자를 유치해 국내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연구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지원받는데요, 초빙된 연구자에게 체류비, 월 급여, 이주 비용 등을 지원하고 아마 저희의 경우 연 1억여 원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학교는 지난 5월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2월까지 운영합니다. ● 이번 연구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제 전공은 유체역학 중 압축성 유체 분야의 충격파 유동이라는 분야입니다. 이번에 책임을 맡게 된 연구는 이와 관련된 ‘충격파 유동 제어를 통한 유연한 에너지-저장 재료 혁신제조 기술 개발기술’입니다. 이번에 함께 연구하게 되는 인도 Sacred Hea
원래의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2023학년도 새내기북으로 선정된 ‘역행자’는 바로 그러한 과정을 겪은 저자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책이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읽고 새롭게 역행자의 길을 걸으려는 이가 있다. 지난 5월 31일 동산도서관이 주최한 2023 계명 새내기 북 독후감 대회에서 진리상(대상)을 수상한 박정서(생명과학·1) 씨다. ● 독후감 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소감이 어떤가 처음 글을 낼 때 “와, 정말 잘 쓴 것 같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저는 제 글이 대상으로 뽑힐 줄 몰랐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작문 대회에 나갈 때면 늘 은상, 동상, 장려상만 받아왔거든요. 저 스스로 일종의 한계점을 설정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 상이 그걸 깨면서 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어요. ● ‘역행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이 책은 온갖 못난 수식어는 다 붙고, 본인 스스로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실패한 루저’라고 생각하며 히키코모리 생활을 이어가던 자청의 이야기를 담은 자기계발서입니다. 예전에는 자기계발서가 진부하게까지 느껴지는 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 책은 좀 달랐어요. 그는 역행자가 돼, 삶
우리학교가 창립 124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9일 성서캠퍼스 아담스 채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윤우석(경찰행정학·교수) 총무처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이사장, 정순모 학교법인 명예 이사장, 신일희 총장, 이재하(회화·74학번) 총동창회장 등 내외빈을 비롯한 6백여 명이 참석해 창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에는 축사, 기념사, 공연과 더불어 학교 발전 등에 공로가 있는 교직원들의 포상이 있었다. 먼저 권상장(국제통상학) 명예교수가 ‘선물환’ 분야 학술발전 등의 공로로 계명금장을 수여받았으며, 고병철(컴퓨터공학) 교수가 국제 전문 학술지 게재 논문 분야의 비사교수상을 수상했다. 뒤이어 공로상 3명, 업적우수상 46명, 모범상 14명, 계명대학교 출판문화상 1명, 학생지도 우수교원상 4명, 계명산학연구 우수교수상 15명의 수상도 이뤄졌다. 또한 제42회 스승의 날 유공교원으로 선정된 인재양성 분야 김지은(국어교육) 교수와 학술진흥 분야 오동근(문헌정보학) 교수의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도 이날 함께 수여됐다. 창립 124주년을 맞아 신일희 총장은 “내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계명이라는 고등교육기관의 존립 이유를 재정립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