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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125주년 특집 인터뷰] 후배를 향한 작은 보탬, 동문교수장학회

동문 교수들의 정성으로 이어져 온 장학금 전달

 

우리학교 동문교수장학회는 1990년에 출범해 현재 2백여 명의 우리학교 교수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본교 출신의 해외 대학교 석·박사과정 학생과 재학생을 선발한 후 동문 교수들이 모은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총 2백21명의 학생에게 약 2억7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인터뷰는 작년 한 해 동안 우리학교 동문장학회장으로 재임했던 변재웅(국제통상학) 교수를 만나 장학회 활동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

변재웅 교수는 동문교수장학회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교수가 아닌 동문 선배로서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하고자 장학회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선배로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라는 학문에 대한 공부는 물론 해외 유학의 경험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그 길을 응원하고자 동문교수장학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며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교수가 되어 돌아온 후배

선배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묻자, 변재웅 교수는 김종현(기계공학) 교수를 언급했다. “우리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에 미국 유타대학교 박사과정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종현 졸업생에게 동문교수장학금을 준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 6년 뒤인 2022년 우리학교 교수로 임용됐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뿌듯함과 동시에 우리 장학회의 도움을 받은 이가 앞으로 교수나 선배로서 또 다른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문교수장학회의 유지에 필요한 것

동문교수장학회의 장학금 전달은 1994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년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오래도록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그는 “장학회 회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서로 안부를 묻거나 소식을 전하며 우리학교 학생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라며 동문장학회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선 동료 교수들과 적극적으로 모임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정한 과정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자 해

장학생 선발 일정은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며, 우리학교 교수님들께 장학생 선발을 공지해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변재웅 교수는 “장학금은 필요로 하는 후배들에게 지급되어야 합니다. 장학회 내에 있는 장학심사위원회의 동문 교수님들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지원 학생의 성적, 교수 추천서 등을 최대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비교합니다”라며 장학생 선발에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훌륭한 학생들을 도울 수 있어 뜻깊은 마음

그는 “회장직을 맡으며 우리학교와 해외 대학교에서 진지하게 학업에 임하는 후배들을 알게 돼 정말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라며 지난 1년간 동문교수장학회 회장을 맡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변재웅 교수는 동문교수장학회가 가진 가치에 대해 “동문 교수님들과 십시일반 노력해 우리 후배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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