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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8주년,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계명으로……

우리학교가 지난 5월20일로 개교 58주년을 맞았다. 1953년 6월에 미국 북장로회 주한 선교부 대표 안두화 선교사, 최재화 목사, 강인구 목사 등 교회지도자들이 대학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우리대학교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1978년 3월에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고 줄곧 성장과 발전을 통해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사학으로 발돋움하기에 이르렀다.

캠퍼스만 하더라도 대명동 바위산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80년대 중후반 성서지역에 또하나의 터전을 잡았고 그 곳이 이제 우리대학의 주된 캠퍼스가 되었다. 기독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대명캠퍼스에서 성서캠퍼스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약학대학을 아우르는 의학의 메카로서 우리대학의 성장은 쉼표 없이 꾸준했다.

이제 2012년 개교 58년을 맞은 우리 계명은 성장과 함께 지역과 국가에 대한 소임을 다해야할 중책을 맡았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잘 가르치는 대학,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등 무수한 국책사업에 선정되어 계명의 이름으로 쌓은 여러 분야의 역량을 재학생과 교수, 직원, 동문,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게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사업에 선정됨으로 하여 수백억대의 사업자금을 유치한 것은 둘째로 하고도 대학의 인지도와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보다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학교가 선정된 사업과 또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매우 방대하다. 하나하나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러한 사업 하나하나를 우리대학이 유치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저 사업계획서 한 장 디밀었다고 선정될 수 있는 사업들이 아니란 말이다. 국책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대학본부의 여러 부서가 협력해야하고 또 각 전공별로 유기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결과적으로 각 부서별 역할이 온전히 이루어지고, 서로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했기에 오늘과 같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대학이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교 58주년을 맞아 우리 계명인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계명이 계명의 이름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준 계명인들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었던 결과들이다. 아침 일찍 캠퍼스 곳곳을 청소하는 일, 한 끼 식사를 맛있게 준비하는 일, 밤을 밝히는 연구실의 불빛, 아침부터 열람실을 향하는 발걸음, 취업과 입학, 홍보를 위한 분주함. 계명인 모두가 하나로 뭉쳐 오늘의 계명이 빛나고 있는 것이다.

계명인들의 다음 책무는 계명의 이름으로 우리 주위를 밝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이미 우리학교는 계명1% 사랑나누기와 같은 사업을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다. 더 나아가 장학재단을 통해 교육기회의 균등을 실현하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물질적인 지원에서 한 발 더나아가 학문과 연구, 기술 등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지역민과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형식적인 교류협정이나 의례적인 자매결연이 아닌, 실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제도를 통해 지역 경제회생, 균등성장을 이끌어갈 주축으로서 ‘계명’은 완벽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국책사업 선정은 이러한 계명의 역할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제 캠퍼스의 틀을 넘어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계명의 도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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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