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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두바이쇼크'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pjhsalja1@kmu.ac.kr

최근 전세계 경제를 충격에 빠트린 두바이쇼크를 기억하는가? 두바이 쇼크는 지난 25일 두바이의 국영기업 ‘두바이 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벌어진 일을 나타낸다.

모라토리엄이란 국가의 경제계가 혼란해서 채무이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가의 공권력에 의해 일정기간동안 채무의 이행을 연기 하거나 유예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렇게 전 세계가 두바이쇼크에 이목을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두바이에 투자한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두바이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당시 전체 부채금액은 800억 불이고, 그 중 절반이 유럽은행권에서 채무한 금액으로 인해 약 400억 불의 손해를 입었다.

이번 두바이쇼크는 단순히 한 나라의 경제적 위기일 수도 있지만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시작일 수 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두바이쇼크에 집중하게 되는 면이 있다. 유럽의 금융권을 제외하고도 두바이 쇼크를 통해 전 세계의 금융권은 대략 2~8%의 손해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두바이쇼크는 왜 발생한 것인가. 두바이쇼크는 국가의 자체적인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외국의 자본만을 들여서 경제를 성장시킨 것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 과정에서 부동산 거품경제의 거품이 빠지는 것으로 인해 부동산가격이 폭락한 데서 발생했다.

이번 세계적 금융위기는 지난 2008년 세계 경제를 악화시킨 리먼브라더스의 사태이후 발생한 점에서 제 2위 세계적 금융위기의 발생을 염려하게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란 세계 최대 기업 어음 기관인 리먼브라더스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높은 이자로 대출해 주는 서브프라임모기지를 실시하면서 채권을 다른 기업에 맡기고 자금을 끌어왔지만 세계경제공황으로 부동산의 거품이 빠져 대출자들이 파산해 리먼브라더스도 파산신청을 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경제공황을 겪은 것을 말한다.

현재는 두바이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앞으로 제2의 경제공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짚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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