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해 다양한 예술 교류 활동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거점도시에서 예술 분야 축제가 진행되는 국가적 행사로, 예술창작 연합 회원과 예술 교육 전문 교육기관의 교사와 학생들이 축제에 참여했다. 올해로 3년째 초청받은 우리학교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하루를 ‘계명의 날’로 지정하여 현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총 5백2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21명에게 5천3백 달러(한화로 약 7백20만 원) 규모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예술학술원의 요청에 따라 태권도 시범단이 4일간 축하공연을 펼쳤고, 미술대학 전공 교수들의 특강과 함께 학생 작품 51점, 교수작품 17점 등 68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 전시 외에도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도 함께 진행되면서 행사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김윤희(산업디자인·교수) 미술대학장은 “3년 연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하며 타문화와의 예술적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안목
지난 5월 14일,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함께 만들어 온 명품 박물관’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학교 창립 125주년을 기념해 총동창회와 행소박물관이 주최하였으며, 행소박물관 1층 동곡실에서 5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전에는 ‘진주성 그림’, ‘관동팔경 그림’ 등 행소박물관이 구입하고 기증받은 유물 1백20점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한편, 5월 20일에는 행소박물관에서 행소기념실 개소식이 열렸다. 행소기념실은 우리학교의 역사와 행소 신일희 총장이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행소기념실의 내부는 신일희 총장의 학창시절부터 현재 총장 재임기까지 그의 삶의 행적을 우리학교 발전의 역사와 함께 구성됐다. 같은 날, 대명캠퍼스 백학관에서는 계명역사관 개관식이 치러졌다. 백학관의 지하 1층에는 학교의 역사가 6개의 주제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으며, 1층에는 대명캠퍼스, 성서캠퍼스 등 5개 캠퍼스의 조성사와 우리학교 주요 건축물의 사진이 공개됐다. 2층은 우리학교에서 진행했던 국제교류 활동이 연도에 따라 4개의 주제별로 소개됐다. 한편 신일희 총장은 “전시회를 관람하는 학교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우리학
우리학교 체육대학 학생들이 3월에서 5월까지 열린 다양한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육상, 태권도, 테니스, 양궁 등 여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육상부는 제79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6000mR 경기에서 김윤식, 김시온, 유우진, 윤지수 선수가 팀을 이뤄 1위를 차지했다. 김윤식(체육학·4) 씨는 10000m 경기에서 2위를 기록하며 개인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신입생 윤지수(체육학·1) 씨도 3000mSC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제51회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에서 태권도부는 여러 체급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인혁(태권도학·1) 씨는 -80kg 부문과 전현민(태권도학·2)은 +87kg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김민겸(태권도학·3) 씨는 -80kg 부문에서 2위, 서지훈(태권도학·3) 씨는 -63kg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월 22일부터 약 일주일간 열린 제17회 춘계회장배 테니스대회에서는 뛰어난 팀워크를 발휘했다. 남자 단체전에서 최모리, 하서준, 김민서, 이주현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여
우리학교 재학생이라면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할 3종의 모바일 앱이 있다. 그러나 신입생뿐만 아니라 재학생 중에도 아직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지 못해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표적인 학교 앱인 ‘계명대학교 학사모바일’, ‘계명대학교 전자출결’, ‘클리커 Clicker’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 모바일 EDWARD포털, ‘계명대학교 학사모바일’ 계명대학교 학사모바일 앱은 학사 및 행정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EDWARD 시스템의 모바일 사용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 2022년 12월 배포됐다. 아직 PC 버전 EDWARD 시스템의 기능을 전부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학사 주요 서비스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많은 만큼 불편함을 토로하는 학생도 많은데,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앱 내에서 발송되는 공지글이다. 공지글은 등록금이나 교내 프로그램 모집 안내 등 학생들을 위한 홍보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가끔 아무 내용도 없는 공지나 정보가 부족한 공지가 발송되기도 한다. 그러나 학내 많은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공지 메시지인 만큼, 행정팀이 조건을 걸어 제지할 수 없기에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해
지난해 우리학교에서 추진한 ‘모빌리티 사업’과 ‘디지털 전환 사업’이 ‘2023 대학혁신지원사업 III 유형(지방대학 활성화)’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우리학교가 산업단지 주변에 위치함에 따라 지역 기업과의 교류가 용이하다는 환경적 요인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우리학교는 선정된 두 개의 사업을 통해 특성화 및 역량 강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우리학교는 지난 1월 31일 달성캠퍼스를 모빌리티 캠퍼스로 명명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학과 등 관련된 6개의 융합 전공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전환 사업’으로, 이번 학기부터 신설된 융합전공을 이수하는 1백34명에게 이수 기간동안 노트북을 지원했다. 또, 전자칠판 도입과 같은 강의실 환경 개선을 통해 재학생들이 어디서든 학교 디지털 환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번 지방대학활성화 사업은 2025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RISE 사업’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RISE 사업은 교육부 주관으로 운영되던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집행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넘기기 위한 것으로, 지역 역할 확대와 지역·대학 간의 성장을 위해 준비된 사업
우리학교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평가에서 3주기 인증대학 유지 및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는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향상시키고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로 교육부와 법무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되면 향후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절차 간소화, 사증 발행 방식 다양화 등의 혜택과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대학 선정 시 추가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우리학교는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교육 이수율, 공인 언어능력 등의 평가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해외 계명코리아센터 설치, 각 언어권별 대학원생 근로장학생을 활용한 International Help Desk 운영, 학생단체 현지 문화 교류 활동 등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우리학교에는 70여 개국 총 2천4백3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 자치회와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및 정착 여건 마련을 돕고 있다. 김선정(한국어교육·교수) 국제부총장은 “진정한 국제화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한 가족이 되고, 외국인이 자신의 모국에 버금가는 편안한 마음
지난 4월 8일, 우리학교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산학협력단은 학교와 지역산업,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4년에 출범했다. 이후 20년간 누적 6천여억 원의 운영 수익을 올렸으며, 논문 7백37편과 저역서 79편, 특허출원 1백42편, 특허 등록 76편(2023년 기준)이란 성과들을 거두었으며 모빌리티, 의료기기, 식품 바이오 분야의 지역 산업 육성에도 기여하는 등 산학협력을 추진해왔다. 이외에도 지식재산권 사업화와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운영 등을 통해 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같은 날,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 볼륨에서는 산학렵력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계명산학협력포럼(이하 산학포럼)’도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산학포럼은 대구지역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공급망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일희 총장은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에 대해 “20년간 고생해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산학협력단의 내적인 성장과 지역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산학협력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1학년, 처음으로 계명대학교 캠퍼스에 발을 내딛던 날의 설렘과 한 편의 두려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새로운 환경과 낯선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서서히 설렘이 익숙함으로 바뀌고 계명대학교라는 환경이 편안해졌습니다. 신입생으로서 느꼈던 두근거리는 마음을 되새기며, 저도 이제 막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었습니다. 2학년이 되면서 전공 수업은 더 전문적이고 깊어졌고, 과제와 시험의 난이도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1학년 때보다 달라진 것은 대학교 과목을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지를 익혔다는 점입니다. 교수님들의 조언이나 동기들의 도움 또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서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공유하며 더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단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친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캠퍼스 생활의 꽃인 동아리 활동과 다양한 대학 축제, 대외 활동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양한 학과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저 역
대학교 입학에서는 설렘과 기대를 잔뜩 들고 왔지만, 졸업을 앞둔 내가 들고 있는 것은 불안과 걱정으로만 가득 차 있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세상에서 내가 사회로 가져가야 할 역량은 쌓으면 쌓을수록 부족해 보이기만 한다. 내가 이 길로 가는 게 맞는 것일까? 졸업을 앞둔 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눈앞이 깜깜하기 그지없다. 요즘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만 가서 재미있게 듣고 오는 강의가 있다. “미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내가 미래의 나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지 않은가. 나는 내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까지는 주변에서 길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에 따라가면 됐었는데, 지금은 내 길이 옳은 것인지 알려줄 누구도 없다. 답답한 가슴에 충동적으로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께 찾아가 현재의 고민에 대해 토로했다. 그리고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는 아직 젊잖아.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망해도 봐야지. 인생은 원래 망하는 거야. 미래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미래를 생각하지 말아라. 지금에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후회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나도 대학에서 생활할 때면, 가끔 그날을 떠올린다. 적막한 집 안에서 공부하지 않고 그저 도망치기만 한 그날을 생각하면 생각에 깊이 잠기게 된다. 내가 고등학생일 무렵 한창 수능 공부에 힘쓰던 날이었다. 그때의 나는 공부하기를 싫어하는, 그리고 남들의 기대 속에서 도망치기 바쁘던 그런 철없는 아이였다. 어머니가 너는 공부를 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하셨지만, 그때의 나는 그런 어머니의 기대가 부담스러워 공부로부터 도망치고 유희를 즐기는 것을 선택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어리석다고 느낀다.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그것을 이기지 못해 매일 게임만 하던 나. 그런 나의 민낯이 까발려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어느날, 내가 형과 함께 모의고사를 치던 날이었다. 내 시험지 답란엔 하나도 적지 못한 공란이 가득했고, 그 순간 나는 자괴감에 빠졌다. ‘아... 내가 공부를 더 했더라면...’ 이런 후회는 날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었다. 형은 금방 나의 변화를 눈치채고 나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그런 형에게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몇 개월간 참은 눈물만 흐를 뿐이었다. 정말 부끄러웠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