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책을 읽는데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있었다. ‘’그래’라고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니야’라고 말하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라고 말하는 사람은 모험이라는 상을 받고,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안전이라는 상을 받는다”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문구였다.
4학년이 된 지금 문득 너무나도 권태로운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고학년이라면 누구나 여유를 잊은 채, 미래를 위한 준비에 급급하며 생활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강의실과 도서관을 오고 다니며 틈틈이 자격증과 공모전을 준비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살아간다. 아무것도 해 놓은것이 없다는 좌절감과 왜 이제껏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 생활하는 학우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저 문구가 있었던 책을 읽으면서 나부터도 ‘그래’가 아닌 ‘아니야’라는 사고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다.
물론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은 청춘의 길에서 마땅히 해야할 과업이다. 그러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간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왜냐하면 결과가 잘못 되었을 때, ‘아니야’라는 사고로 앞만 보고 달려간 자는 쉽게 슬럼프에 빠지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한 선배는 자신은 이때까지 실패를 겪어본 적이 없다고 얘기를 한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을 당시만 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아마도 그 선배는 몇 안되는 ‘그래’라는 사고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들고, 본받고 싶다. 나는 우리 학우들이 “여유”를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휴식을 취한다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