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경제는 최저치로 전국에서 꼴찌이며 실업률, 부채비율 또한 높다. 시민은 경제지수가 밑바닥이라고 푸념하고 정부정책을 비판한다. 나는 우리 개개인이 변해야한다고 본다. 끝없이 올라가는 에너지 비용에 해답 없이 끌려만 갈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사소한 것부터 바꾸어야 한다. 교통지체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자가용 출근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밝은 사회 명랑한 거리 문화를 위해서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출근해야 한다.
자전거로 출근하면 좋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1일 운동시간이 절약되고 차량운행비가 많이 절감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자동차 매연이 줄어들어 대기오염을 줄이며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유류비도 절감된다. 하지만 자전거 출근에 있어서의 불편함이 있는데 그것은 자전거 도로가 끊긴다는 것이다. 대체 방안으로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자전거 도로가 정비되든지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지하철역에서 사무실까지 자전거와 지하철이 연결된다면 좋겠다. 자전거는 건강, 시간, 경제를 한꺼번에 높여주며 여기에 자전거와 지하철이 상호 보완되면 문화와 여유까지 첨가되어 시가지는 3차원 공간이 된다.
앞으로 자전거 도로를 보다 편리하게 정비하고 자전거와 지하철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행정부서와 시민이 함께 모색해 나가면 희망의 도시 일류 대구가 만들어 질 것이다. 10월 18일은 대구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시민 모두가 자축하며 한번쯤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