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9.7℃
  • 구름조금강릉 17.7℃
  • 맑음서울 13.5℃
  • 구름많음대전 14.0℃
  • 흐림대구 16.7℃
  • 울산 14.4℃
  • 구름많음광주 16.0℃
  • 부산 14.1℃
  • 구름많음고창 12.9℃
  • 제주 14.1℃
  • 구름많음강화 11.2℃
  • 구름많음보은 11.2℃
  • 구름많음금산 11.7℃
  • 흐림강진군 14.4℃
  • 흐림경주시 16.0℃
  • 흐림거제 13.2℃
기상청 제공

제53대 총학생회장에 김창덕 씨 당선

재학생 42.38% 투표, 76.99% 찬성


지난 11월 19일에 진행된 2016학년도 제53대 총(부)학생회장 선거에서 회장에 김창덕(경영학·2) 씨, 부회장에 이양일(환경과학·2) 씨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2만3천8백6명 중 1만88명(42.38%)이 투표에 참가해 그중 7천7백67명(76.99%)이 찬성했다.

또한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에서는 경영대학에 황석준(관광경영학·4) 씨, 사회과학대학에 이용래(국제통상학·3) 씨 등 총 10명의 회장과 1명의 부회장이 선발됐다.

한편,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진행되지 않은 인문국제학대학, 사범대학, 자연과학대학, 이부대학은 추후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