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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에서 배운다] '채플', 지루한 수업은 가라

재미와 건학이념 계승 한번에 잡아

우리대학, 명지대, 배제대, 서울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언뜻 보면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이들 대학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미션스쿨(mission school)이라는 것이다. 미션스쿨이란, 기독교에서 교육과 전도를 목적으로 세운 학교를 말한다.


위 대학들은 미션스쿨로서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채플수업을 한다. 하지만 의무적인 채플 수업으로 인한 비기독교 학생들의 거부반응과 수업 찬반논란은 항상 논란거리다.


그러나 최근 미션스쿨들의 채플수업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수업이 아니라 유용한 정보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 중이다.


연세대의 경우를 보면 문학, 음악, 무용, 뮤지컬, 연극, 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형식의 실험채플을 통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사회 각계 인사를 초청해 학생들과 대화하는 방식의 대화채플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화여대도 대화채플, 공연채플, 무용채플, 영상채플 등으로 연극, 뮤지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무용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공연을 하기도 한다. 우리대학도 지난해 기존의 채플 수업운영방식에서 신앙·찬양 채플 등이 추가되고 ‘총장님과의 시간’을 비롯, 유명인사 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확대 개편됐다.


그러나 타 대학의 성공적인 사례 등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다양한 채플 수업방식을 채택해 학생들에게 재미와 학교설립이념 계승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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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