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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의 '좌석 번호표'

대석행위 근절과 열람실 사석화 예방에 효과 커

매번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각 단대와 도서관의 열람실은 공부하기 위한 학생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좌석의 사석화 문제와 대석행위로 인해 학생들 간의 감정이 불거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열람실 좌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남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에서는 ‘좌석 번호표’를 도입했다. ‘좌석 번호표’란 열람실 사용을 기다리는 학생에게 2장의 좌석 번호표를 지급하고 열람실 앞에 설치된 좌석 상황표에 1매를 붙이고, 자신이 1매를 소지함으로써 열람실 좌석확인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대석행위를 방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좌석 번호표는 본인의 학생증 확인을 통해 1매씩 지급되며, 2시간 간격으로 좌석확인을 함으로써 대석행위의 근절과 열람실 자리의 사석화를 줄이는 효과를 거둬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남대 사회과학대학의 구백선(사회복지학·4)학생회장은 “처음에는 낯선 제도라 학생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일반인이 열람실을 이용하는 것을 막고 대석행위가 근절되는 장점이 있어 이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학교 측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협의를 통해 무인 발급기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리대학 동산도서관 열람실에서도 대석행위 근절을 위해 자신이 앉는 자리만 의자를 내리는 ‘의자 올리기’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열람실 박시진(법학·3)자치위원장은 “현재 우리대학 내에서는 좌석의 사석행위는 없으며, 매일 아침마다 열람실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숫자를 세고 좌석 점유 수와 비교해 열람실 대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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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