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등록금 환원율이 얼마인지~
등록금 환원에도 빈익빈 부익부 있다!!!

해외연수를 통해 외국어능력도 키우고 싶고, 학점 잘 받아서 성적장학금도 받아보고 싶고, 취업에 필요한 경력도 쌓아야 하고, 한 학기 등록금은 이미 낸 상태고…….

21세기의 대학생은 몸이 두개라도 완벽하게 갖추어 놓기 힘들 것만 같은 취업에 유리한 조건들. 한숨만 쉬지 말고 주위를 둘러보자. 어딘가에서 ‘OO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대학은 학점이 좋은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주지 않는다. 학점이 좋은 학생에게 주는 성적장학금은 기본, 학생자치활동 공로를 인정해 지급하는 봉사장학금, 교내·외에서 근로를 하면 근로시간만큼 지급하는 근로장학금, 가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면학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이 있다. 다양한 장학금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도 있고 외국어 능력 향상은 물론 학점인정, 수료증(자격증)도 받고 경력도 쌓을 수 있다.

특히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배낭여행과 유학. 하지만 부담되는 경비로 부모님께 말 한번 못해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학교의 해외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낸 등록금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국제교류팀과 학생지원팀에서 제공하는 국외봉사활동과 국제학생교환 프로그램(ISEP), 국외외국어연수 프로그램(SAP) 등 해외연수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국제학생교환 프로그램(ISEP) 참여 학생의 경우, 본교에 등록금 및 숙식비(기숙사비)를 납부하면 파견되는 회원대학의 등록금 및 숙식비(기숙사비)가 면제되므로 경비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또한 해외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우리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되어 경력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국제교류팀의 김나영씨는 “특정 국가의 교환학생 지원은 많은 편이지만 아직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다. 아마 선발기준에서 요하는 외국어능력이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선발조건의 변경을 고려중이다”고 얘기했다.

외국에 나가는 것이 힘들다면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경력인정과 지원금을 받는 CCAP(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가 있다. CCAP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문화교류활동가로 선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들 나라의 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이들의 통역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KIV(한국어통역자원활동가)이다. KIV는 1회 파견시마다 3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발급하는 공인 자원봉사 활동확인서를 받게 된다.

실제 CCAP프로그램의 KIV로 활동하고 있는 박가혜(영어영문학·4)씨의 경우, 이외에도 성적우수장학금, 근로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아 기숙사비 면제 등 금전적으로도 많은 이득을 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학생상담센터에서 실시하는 상담프로그램, 학생진로지원실에서 실시하는 채용 및 아르바이트 정보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외문화탐방 및 자원봉사, 국외봉사활동, 계명대학교-생산성본부 마케팅 관리사 자격증 프로그램, NICE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지원금(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만약 등록금이 3백만 원인 인문사회계열의 학생이 국외문화탐방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1백만 원가량의 지원금(또는 활동비)을 받게 된다. 이는 등록금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을 온전히 자신의 몫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에 반영되는 수료증, 경력인정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본사에서 실시한 ‘979호 리서치조사’에 의하면(응답자 1백51명) 학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이렇듯 학생들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참여하는 학생들이 적어 운영하는 데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수업시간과 겹쳐서’라는 의견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15%,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13% 등이 있었다.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해결 방안으로는 기존 프로그램을 수업시간이 끝난 후에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수업이 없는 주말에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 행사 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 필요성을 홍보해야 한다. 학생들은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등록금 환원율 체크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학교에 기여만 하기 보단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고 득이 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쌓으며 금전적 여유까지 얻을 줄 아는 현명한 계명인이 되길 바란다. 이제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현명한 선택과 노력을 하길 바란다.

넌 알고 있니? 네 등록금 환원율이 얼만지?

등록금 하나도 안 아깝게 사용할 수 있는 계명인 되기~

2007학년도 우리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은 6.4%이다. 2006년과 비교해서 0.3%가 낮아졌지만 등록금 인상의 고공행진은 멈추지 않을 추세다. 이미 등록금을 납부하고 등록한 이상 불평, 불만보다는 하나 둘 챙겨가면서 등록금 환원율을 높이는 것은 어떨까? 아래에 있는 표는 우리대학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혜택들을 요약한 것이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곳에 체크해보며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등록금을 알뜰하게 챙겨가고 있는지 알아보자.※ 이외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와 관련한 특집기사를 준비중입니다.

● 진단 ▷A+ (참여프로그램 5개 이상) 당신의 등록금 환원율은 99.9%입니다. 자기관리 능력, 학업능력 모두 뛰어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당신은 학점과 장학금, 자격증, 경력 모두 나무랄 데 없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부담 없이 등록금을 납부하셔도 됩니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백조)이란 말은 당신과는 전혀 관계없는 말이겠죠? 다만 주위에서 속 쓰려하는 친구들에게 한턱 쏘는 것 또한 잊지 않아야겠네요! ▷B+ (참여프로그램 3개 이상) 당신의 등록금 환원율은 70%입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고 지나친 프로그램과 혜택이 몇 가지 있군요. 늦지 않았습니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배낭여행이나 유학 등을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직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노력한다면 A+도 성취할 수 있습니다. ▷C+ (참여프로그램 2개 이상) 당신의 등록금 환원율은 50%입니다. 본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군요. 학점관리뿐 아니라 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 공부만 잘하면 성공했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더욱 분발하여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길 바랍니다. ▷D+(참여프로그램 1개 이상) 당신의 등록금 환원율은 25%입니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질 못하고 있군요. 혹, 항상 멋지게 계획만 잡고 실천을 하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것은 아닌가요? 잘못된 습관은 평생을 가는 법.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습관을 고쳐나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가진다면 한 단계 더 올라간 당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F (참여프로그램 없음) 당신의 등록금 환원율은 0%입니다. 당신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싫어하며 타인에게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선량한 사람입니다. 부유한(?) 집안의 당신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혜택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착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우리대학이 당신의 등록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