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2개월 연속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고 5%에 가까운 높은 실업률을 보이는 등 고용시장의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116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천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2월 실업률은 4.9%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1월 실업률은 5.0%로 2001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0%로 두자릿수로 치솟았다. 이는 2000년 2월 10.1% 이래 10년만의 최고치다. 2월 취업자는 2천286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2만5천명 증가했다. 공공행정을 제외한 취업자가 14만2천명 늘어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민간고용이 점차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별도 자료를 내고 "실업자 감소속도가 더딘 것은 경기개선에 따른 구직자들의 기대감에다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로 구직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공공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되면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연령대별 취업자는 20~29세(-4만3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흉악범죄자들에 한해 보호감호제를 재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무부가 이를 적용할 대상 범죄의 가이드라인을 잠정적으로 확정했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형사법개정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살인과 성폭력, 강도 등 3대 중범죄를 보호감호가 필요한 흉악범죄의 범주에 포함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요건을 논의 중이다. 특히 성폭력 범죄에서는 아동 성폭행은 물론 모든 성폭행 범죄에 보호감호를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 또한 중범죄인 강도로 쉽게 돌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흉악범죄에 포함하되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횟수와 형기 합계, 재범 가능성 등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해 선택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폭력 범죄도 상습성과 죄질 등 범죄의 특성을 따져 사안별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사실상 5대 범죄가 보호감호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법무부는 과거 이중처벌 논란을 빚은 보호감호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예전의 사회보호법 규정보다 훨씬 엄격하게 제도를 운용할 방침이다. 옛 사회보호법은 ▲형법상 미성년자 약취ㆍ유인과 강간, 강도상해,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음주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로 매년 1천명가량이 숨지고 7천억 원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도로교통공단이 펴낸 `지역별 도로교통 사고비용의 추계'에 따르면 2008년 모두 2만6천873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나 969명이 숨지고 4만8천497명이 다쳤다. 전체 교통사고 21만5천822건의 12.5%, 사망자 5천870명의 16.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의료비와 휴업으로 말미암은 시간비용, 후유장애로 인한 노동력 상실, 장례비 등을 합한 인적 피해 비용은 모두 6천855억2천143만8천원, 건당 비용은 평균 2천551만원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6천393건), 서울(3천481건), 경북(2천283건) 순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했고 제주가 313건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충남이 8천568건 중 1천646건(19.2%)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4만1천702건 중 3천481건(8.3%)으로 가장 작았다. 전북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86명 가운데 82명(21.2%)이 음주운전 사고로 숨져 음주운전 사망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전은 사망자 112명 중 7명(6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중 금리를 동결하며 경기 회복에 우호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할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김중수 차기 한은 총재는 이명박 정부의 첫 경제수석을 역임한 현 정부의 초기 경제 멤버"라며 "따라서 정부와의 경제정책 협조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무리한 통화정책을 운용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간 직간접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던 김중수 차기 한은 총재 아래의 금통위는 소비와 투자가 충분히 회복되고 난 것을 확인하고 나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려 할 것"이라며 "또 정부의 경기에 대한 판단 역시 향후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매파적 발언도 자제하면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우호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위협이 다소 존재하더라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소비와 투자회복 속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17일 대구.경북지역은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밤늦게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은 고기압에 이어 저기압 영향을 점차 받아 맑다가 차차 흐려져 이날 밤 경북 서부지방부터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70%)이 오겠다. 18일 밤까지 경북 북부 2~7㎝, 경북 남부 1~3㎝ 등의 눈이 내리겠고 대구시에는 주변 산지와 고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대구.경북 5㎜ 안팎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상 4~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당분간 평년기온보다 낮아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 동해상 물결은 전해상에 1~3m로 먼바다에서 높게 일겠다. 기상대는 "내일(18일) 새벽에는 경북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쌓이겠고 경북 남부내륙지방에도 눈이 쌓이겠으니 교통안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비나 눈은 18일 아침에 그치겠다"라고 예보했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2010/03/17 08:21 송고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암 치료제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찰스 와이즈만 박사의 특강이 대구에서 두차례 열린다. 16일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사장 김명화)에 따르면 미국 LA의 와이즈만연구소 소장 겸 세인트 빈센트병원 암치료센터 책임자인 찰스 와이즈만 박사 초청세미나를 오는 18일 제이스호텔에서 개최한다. 유방암 등 말기 암에 대한 화학치료요법 등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와이즈만 박사는 종양 연구 및 암 백신 개발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가 개발한 유전계(cell line)에 의한 암백신 신약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임상 1상을 통과한 최초의 암치료제로 현재 임상 2, 3상 승인을 추진중이라고 협동조합 측은 밝혔다. 와이즈만 박사는 이어 19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암 백신 개발 및 상호협력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인데 더욱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두 차례에 걸친 그의 특강은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와이즈만연구소의 대구 유치 및 암 백신 임상시험 협력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조합 글로벌화추진위원장인 모지현 ㈜엔비웰니스 대표는 "아시아지역 허브를 검토중인 와이즈만 연구소가 대구의 의료 인프라에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다음달부터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기존 수급자들의 연금수급액이 2.8% 늘어난다. 또 15년만에 국민연금 납입 상한기준이 상향 조정돼 7월부터 36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보험료를 최대 7천200원 더 내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기존 국민연금 수급자 260만명의 올해 연금수급액을 지난해 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 2.8% 인상키로 하고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50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의 경우 4월부터 1만4천원(2.8%)이 인상된 51만4천원을 받게 된다. 배우자나 자녀, 부모가 있는 경우에 더해 받는 부양가족연금액도 2.8% 인상돼 140만8천명의 수급 대상 배우자는 월 1만8천400원, 23만7천명의 수급 대상 자녀·부모는 월 1만2천260원을 더 지급받게 된다. 아울러 수급대상자가 375만명에 이르는 기초노령연금도 4월분부터 단독 수급자는 8만8천원에서 9만원으로, 부부 수급자는 14만800원에서 14만4천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초노령연금액은 국민연금 가입자 월평균소득의 5%로 매년 4월부터 1년간 적용된다. 복지부는 국민연금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금융투자 목적으로 목돈마련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미국과 일본 투자자들은 노후자금 마련을 꼽았다.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투자비중은 미국이 53.3%로 가장 높았던 반면, 우리나라는 29.8%, 일본은 13.5% 순이었다. 금융투자협회는 16일 한국 개인투자자 1천506명, 미국 펀드투자자 1천805명, 일본 개인투자자 1천9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비교.분석한 '한.미.일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 보고서를 내놨다. 금융투자의 목적에 대해 한국 주식투자자의 69.0%와 펀드투자자의 58.8%는 목돈마련을 꼽았으며, 노후자금 마련이라고 답한 사람은 주식투자자의 14.4%와 펀드투자자의 16.2%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76.0%가 금융투자의 목적으로 노후자금마련을 꼽았으며, 일본도 장기자산운용과 노후자금마련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50.0%와 34.7%에 달했다. 임병태 연구원은 "목돈마련 등 재산형성에 주안점을 둔 한국에 비해 미국과 일본의 금융투자자들은 장기적인 노후대비를 금융투자의 주요목표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균 주식보유기간을 비교해봐도 우리
중산층 비중 16년간 11.9%P 떨어져..작년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사회의 버팀목인 중산층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산층 비중이 1990년대 초반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이탈자들이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상류층과 빈곤층으로 편입되는 바람에 빈부격차 확대, 불평등도 심화 등 사회의 안정적 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와 농어가를 제외한 전가구 중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처분소득 기준으로 66.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66.2%보다 소폭 올랐지만 6년 전인 2003년(70.1%)과 비교해 3.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빈곤층이 11.6%에서 13.1%로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상류층은 18.3%에서 20.2%로 1.9%포인트 올라 중산층 이탈층이 상류층에 더 많이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체 근로자 중 가장 중간에 있는 사람의 소득인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50% 미만은 빈곤층, 50~150%는 중산층, 150% 이상은 상류층으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고령화로 1인가구가 늘고 기술진보가 가속화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수험생들이 부모의 경제력을 속여 취약계층한테 배려하는 특별전형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나와 대대적인 진위조사가 이뤄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부모의 부동산과 예금의 명의를 옮겨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납부 실적을 낮추는 수법으로 차상위계층으로 인정받고서 로스쿨 특별전형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국 25개 로스쿨에 신입생 특별전형 결과를 자체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들 로스쿨은 특별전형 합격자가 제출한 서류 등을 자체적으로 점검해 그 결과를 교과부에 보고해야 한다. 또, 교과부는 16일 법학전문대학원장 회의를 열어 입학전형 계획에 편법 입학의 여지가 있는지,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대학별 조사 결과를 보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체 정원의 5% 이상을 우선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통해 올해 신입생 2천명 가운데 116명을 뽑았다. keykey@yna.co.kr(끝) 2010-03-15 14:38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0.고려대)가 KCC 스위첸 페스타온 아이스 2010(4월16-18일.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계 정상급 남녀 피겨 스타들과 화려한 '봄맞이 은반쇼'를 펼치게 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대표이사 이희진)는 15일 "김연아와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13위를 차지한 차세대 주역 곽민정(수리고)을 비롯해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할 선수들의 명단을 모두 확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국내 여자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꽃미남'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우선 이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5위를 차지한 패트릭 챈(캐나다)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브라이언 주베르(프랑스), 고난도 점프를 자랑하는 토마시 베르네르(체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야 쿨릭(러시아)이 눈에 띈다. 여자 싱글에는 김연아와 곽민정 외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은 '핀란드 요정' 키이라 코르피를 비롯해 '백전노장' 쉐린본(캐나다)이 나선다. 또 이번 동계올림픽 페어에서 5위를 차지한 장단-장하오(중국
개인 재무건전성 2002년 집계 이후 최고(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작년 개인의 금융자산이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돌파했다. 개인의 금융자산 증가 폭이 금융부채 증가 폭의 6배에 육박하면서 개인의 재무건전성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9년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은 2천4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11조7천억원 급증하면서 2002년 집계 기준 변경 이후 처음으로 2천조원을 넘었다. 이 중 상거래신용과 기타금융자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은 1천995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1조9천억원(18.5%)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2002년 집계 이후 최대 폭으로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금융자산은 2005년 1천400조6천억원에서 2007년 1천714조7천억원으로 늘어나고서 2008년 31조원 감소했지만, 작년 311조9천억원 급증했다. 개인 금융부채(상거래신용.기타금융부채 제외)는 854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2조5천억원(6.5%) 증가했다. 금융부채 증가율은 2006년 11.5%에서 2007년 10.9%, 2008년 7.8% 등으로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