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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배움의 시너지 효과, 음악으로 빛을 발하다

창립 117주년 기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예술총감독 하석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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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동안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우리학교 창립 117주년 기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 동문, 학생 등 3백여명의 출연진들이 제작한 대규모 오페라 공연이며, 지역민들을 위해 무료 공연으로 진행됐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하석배(성악·교수)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을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학생들의 역량을 입증한 공연
하석배 학장은 “베테랑 교수님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 것은 늘 기쁜 일이고, 미완의 전문가인 학생들과 힘을 합쳐 성공적인 공연을 이뤄낸 것은 큰 성과입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성악전공, 관현악전공의 정기공연으로, 학생들은 수업의 연장선에서 공연을 준비했다. “이탈리아의 성악 전문가들도 공연을 보고 극찬했고, 후에 전문가들이 아닌 학생들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수업의 연장으로 진행한 연습으로 무대를 훌륭하게 해낼 만큼 학생들의 역량이 뛰어났습니다.”

모두의 공감을 위한 작품 선정
‘라 트라비아타’는 ‘갈 길을 잃어 헤매는 여인’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비올레타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함으로써 알프레도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이루려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 작품을 ‘라 트라비아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하석배 학장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라는 작품은 인간의 숨길 수 없는 감정인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은 누구나 가슴 안에 있기에 출연자, 관객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석배 학장은 예술총감독으로서 비전공자들부터 전문가들까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다.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긴 시간 지루하지 않은 공연, 마니아 분들에게는 음악적으로 수준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오페라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자막과 영상을 이용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하석배 학장은 현재 무대에서 직접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악가로서 대중들에게 성악을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클래식에 관심이 없는 분들을 관심 갖게 만들고, 그 분들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음악가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는 성악가로서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고, 교육자로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계속해서 정진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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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디어 대한 맹신, 시민의 능동적 참여로 극복해야 미디어가 부모나 교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한 지 오래다. 부모에 안겨 스마트폰 영상을 응시하는 아이의 눈길과 강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휴대폰으로 해결하려는 학생들의 손놀림을 보면 어쩌면 상상하는 그 이상인지도 모른다. 이제 미디어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의존하는 미디어는 세상에 대하여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우리를 끊임없이 교육시킨다. 이로 인해 이용하는 미디어 채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도 특정한 방향으로 고정되고, 유사한 신념과 가치체계로 이어진다. 그래서 보수 매체를 이용하는 사람의 인식은 보수적 생각으로 이어지고, 진보적인 사람은 자신과 유사한 성격의 매체 이용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서 사유의 편식은 더욱 강화되고, 자신이 이용하는 미디어가 현실이 되고 진리처럼 받들어진다. 하지만 미디어가 다루는 현실은 지속적으로 중재되고 가공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미디어가 생산하는 내용에는 미디어 조직의 이윤이나 정치 권력적 욕망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개입되고 주관적 해석과정이 관여한다. 동일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서도 매체마다 바라보는 대상이 다르고 설명이 차별적인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