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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을 가곡으로 그려내다

‘대학생 창작가곡제’ 대상 수상, 김태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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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대학생 창작가곡제’서 김태양(일반대학원·음악학·2) 씨가 가곡 ‘바다로 간다’로 대상을 수상했다. ‘대학생 창작가곡제’는 창작과 발표의 장을 충분히 가지지 못했던 실력있는 작곡 전공 학생들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공모 형식의 예선을 통과한 총 15명의 예비 작곡가들 사이에서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김태양 씨를 만나 곡과 수상소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한 두 번째 도전
“작년에 본선에서 탈락을 하고 실망을 많이 해서 올해는 오히려 한번쯤 연주기회를 가지자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뜻밖의 수상을 해 놀랍고 기뻤습니다.” 두 번째로 대회에 도전한 김태양 씨는 큰 부담감 없이 자신이 작곡한 곡이 무대에서 울려 퍼지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준 오페라하우스 측에 감사드리고 싶고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신 박창민 교수님과 이승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새로운 느낌의 가곡
기존에 수상한 곡들이 느리고 서정적인 느낌이라면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동명 시에 곡을 붙인 창작곡 ‘바다로 간다’는 빠르고 신나는 느낌의 한국 가곡이다. “기존의 곡들과는 정반대의 느낌이었기 때문에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이었지만 이 곡이 한국인을 들썩이게 하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국악풍의 음악을 오케스트레션(오케스트라를 위한 작곡과 편곡의 실제)하는 예시가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수님들의 조언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준비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하나의 음악, 두 개의 감정
김태양 씨는 박두진 시인의 시 ‘바다로 간다’를 읽으며 그 속에 두 가지 감정이 공존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시를 처음 읽으면 홀가분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면 화자가 얼마나 힘들고 슬픈 상황에 처해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감정을 그려내는 시들과는 다르게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와 닿아 이 시를 선정해 곡을 만들게 됐습니다.” 라고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위해
김태양 씨는 앞으로 더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기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작곡을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모든 작곡이 공연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듣지 않고 작곡을 하게 된다면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공연장을 많이 방문해 접하고 느껴보면 좋겠습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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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수결주의·합리주의 정치모델과 국가행복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사실상 민주주의의 정체 또는 퇴행이라고 볼 수 있는 위기 가능성의 징후가 많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낮은 신뢰도, 정체성이 없는 정당정치 등은 한국 정치의 낮은 제도화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주의 토대를 위한 사회적 기반의 붕괴와 민주주의 절차의 핵심인 정당체제의 역할이 실종된 한국의 정치 상황에서 국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한국정치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함의를 제시하기 위해 다수결주의와 합의주의 정치모델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다수결주의는 말 그대로 다수의 뜻이 지배하는 정치원리를 의미한다. 이 원리는 다수를 점한 세력에게 정치권력을 집중시키는 것이며, 일사분란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수결주의는 다수를 점하는 정치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기 때문에 야당은 다음 선거에서 권력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침묵해야 한다. 다수결주의는 이러한 면에서 매우 배타적이고 경쟁적이고 적대적이다. 다수결주의가 작동되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는 미국이다. 합의주의는 다수가 지배하는 정치원리라는 면에서는 다수결주의와 다를 바 없으나, 다수에 의한 지배를 최소한의 기준으로 삼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