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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대화가 필요해

KBS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는 바쁜 일상으로 대화를 갖지 못하는 가족 간 소통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어 많은 인기를 받았다. 그러나 이런 소통의 부재는 우리학교 내에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최근 비사광장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던 몇 가지 사례만 보더라도 소통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스쿨버스 증차 문제이다.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학생들이 현 스쿨버스 운행의 문제점과 불편함에 대해 토로했지만, 이에 대해 학생지원팀에서는 아무런 답변 없이 단지 노선 안내나 운전기사의 친절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만 답했다.

다음으로 매년 반복되고 있는 냉·난방기 가동 문제이다. 냉·난방기 가동에 대한 정확한 시기와 기준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다보니 냉·난방기를 가동하더라도 이것을 인식 못한 학생들은 불만의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바로 학생과 학교 측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통로, 즉 서로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의 부재로 인해 생겨나게 된다. 가까운 영남대의 경우만 보더라도 ‘종합봉사센터’와 같은 학생들의 민원을 전담하는 별도의 부서를 둠으로써 학생들의 요구와 질문들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서로간의 시간적·경제적 절약은 물론, 교육 환경의 질적 개선과 학생들 의식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부정적인 교육 행정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우리학교 입장에서는 부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학과제 시행, 네브라스카 대학과의 복수학위 협정 등 대내외적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국제화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인 성장 말고도 학생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내부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는 내실화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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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