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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프로그램의 필요성

‘아내의 유혹’에서 ‘수상한 삼형제’까지 막장드라마가 대세다. 잠시 주춤하는 가 했더니 근래 시작한 MBC ‘욕망의 불꽃’이 다시 막장드라마의 명맥을 이으려고 한다. ‘욕망의 불꽃’은 재벌그룹의 3형제가 아버지가 가꾸어 놓은 재벌그룹 총수의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가 시작하면서 언론에서는 또 막장드라마가 시작된 것인가 하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드라마 1회부터 강간, 살인 및 부정부패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왜 막장드라마가 자꾸 나오는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요컨대 방송국의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밖에 없다. 시청률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이야기에 호기심을 갖고,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원한다. 방송국은 시청률을 올리려고 더 많은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런 자극적인 프로그램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점점 더 강도가 높은 자극을 찾게 된다. 악순환이다.

나는 이렇게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드라마의 소재를 볼 때 걱정이 앞서곤 한다. 왜냐하면 사람이 가장 많은 영향력을 많이 받는 것이 TV, 책, 인터넷 등의 여러 정보매체인데 이렇게 영향력이 큰 정보매체들에서 자극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보면 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증명해 주듯 요즘 신문 사회면을 보면 막장드라마 같은 일들이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들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지만 경험해서는 안 될 일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그러니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이 신중해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 일명 착한 드라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드라마들을 많이 방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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