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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해는...

11월이다. 오늘 문득 달력을 넘기면서 참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을 해본다. 학기 초에 세웠던 계획들 중에 실천한 것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나를 괴롭힌다. 대부분의 학생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2010년도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내가 세운 계획을 얼마나 지켰는지 생각하면 몹시 부끄러워진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 계획들이 나를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 같아서 즐겁고 그 계획들을 모두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즐겁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삼일도 못가서 나태해 진다. 그러면 또 계획을 세우고 또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세우다 시간만 흐른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자세부터가 잘못이다. 계획은 실천하기 위해서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잠시 마음이 편하자고 거창한 계획을 세울 것이 아니라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 역시 학기 초에 세운 힘겨운 계획들에 버둥거리며 괴로워하고 있다.

2010년이 이제 두 달 조금 안 남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일 수 있다. 학기 초에 계획한 것 중 실천 못 한 것들을 지금이라도 찾아서 시작하는 실천력이 필요한 때이다. 못했다는 실패감에 젖어 있을 때, 그 때 바로 시작하자. 한번 성취감을 맛보면 계속해서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성공의 어머니는 실패다. 사람들은 실패를 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결국은 세상에서 도태당하고 말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이 학기 초에 하기로 한 계획들을 지금 다시 살펴보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 계획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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