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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피해 없는 학교

학교 내 어느 건물을 가도 도난당한 소지품을 찾는다는 글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우리학교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시험기간에는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도서관과 열람실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더욱 극성이다. USB, 노트북, 전자사전, 지갑 등 값나가는 소지품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학교 건물 근처에 세워둔 자전거나 스쿠터를 훔쳐가는 범행이 대담해 지고 있다.

가끔 사연이 있는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학생들도 있는데 참 안타깝다. 운 좋게도 다른 학생들이 찾아주거나 분실물 게시판을 통해 찾는 경우도 있지만 그 확률이 절반은 될까 싶다. 견물생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그것을 통제하는 법을 배운 대학생이 아닌가.

물론 피해를 당한 주인들의 부주의도 크다. 책상 위에 핸드폰이나 지갑을 두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식당이나 휴게실 쇼파, 화장실도 그렇다. 결국 잃어버린 사람도 잘못, 훔쳐간 사람도 잘못일 터. 자율적인 대학교에서 학교 측이 하나하나 신경 써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운영하는 분실물 센터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물건을 주워도 찾아 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 학교 홈페이지 분실물 게시판으로는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신분확인이 안 되는 물건은 어찌하겠는가. 어쩌다 물건을 주워도 진짜 주인이 누군지 모를 때가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자기의 물건을 잘 소지 하여야 한다. 수업에 갈 때나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경우에는 중요 소지품을 들고 가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학생 스스로가 악한 견물생심을 부르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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