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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애(愛)

20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이란, 가장 자연스럽고 신이 우리에게 허락한 가장 큰 축복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캠퍼스 커플 즉 CC라고 해서 새내기 커플부터 장수 커플까지 많은 청춘 남녀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만남 끝에 헤어짐이 있는 것처럼 그 과정이 다소 어렵고 힘들더라도 묵묵히 이겨내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별에 너무 오랜시간 아파하고 그 순간 너무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정말 열렬히 누군가를 사랑하다가 그 또는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을 때, 자기 자신을 어떻게 추스를지 모르는 사람은 술로 며칠을 보내거나 밥도 안 먹고 밤낮으로 울거나 잠을 설친다. 처음에는 원망 섞인 목소리로 울먹이다가 결국에는 지나친 후회와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는 것으로 지난 날을 되새긴다. 물론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지금 너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담담해지라고 얘기해봤자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이야기 해주고 싶다. 지금의 아픔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소중한 내 자신이 누려야 할 기쁨과 행복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한번만 주위를 둘러보라고 주위엔 좋은 친구들도 많이 있고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그저 슬픔에 젖어서 아름다운 20대의 나를 놓아버린다면, 그것은 흔히 말해 젊음에 대한 죄이며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조차 없는 것이 아닐까?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어느 누구라도 사랑할 자격이 있는 것이고 그렇게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다. 이제는 연인이 아닌 나를 위해 투자하고 겉치레뿐만 아니라 내면까지도 가꾸는 사람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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