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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기대

5월이라고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날까요? 축제, 5월의 여왕, 상쾌한 날씨, 소풍, 가족의 달,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손으로 꼽아 보기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고 따뜻한 추억들이 물씬 풍겨 나오지만 저는 이번 해의 5월이 조금은 두렵게 느껴집니다. 교직의 길을 걷는 모든 학우 분들이 그렇게 느낄 거라고 생각됩니다.

5월이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교직실습을 준비하면서 3년 전 1학년 때 들었던 한문수업이 떠올랐습니다. 솔직히 전 한문에 대해서 잘 모르는 편이였으나 기초한문이라는 과목이름만 믿고 무작정 수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간신히 과제와 시험을 치뤘는데 한 문장이 아직까지 잊혀 지지 않아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敎學相長(교학상장)은 스승은 가르치면서 성장하고 제자는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예기(禮記)의 <학기(學記)>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좋은 안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어 보아야만 그 맛을 알 수 있다. 또한 지극한 진리가 있다고 해도 배우지 않으면 그것이 왜 좋은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학기 중에도 잦은 수업시연으로 인해 지치기도 하고 현장에 나갈 생각을 하니 아직은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실습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나의 꿈을 위한 가장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 달 뒤의 저와 학우 분들의 내면과 꿈에 대한 자신감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해 100%의 하루를 보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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