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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거리에서 걸어봐요

학기가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5월이 되었습니다.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을 학우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학교의 자랑거리 중 멋지고 아름다운 캠퍼스가 있습니다. 우리학교 캠퍼스에서는 꽃보다 남자, 에덴의 동쪽 등의 드라마 촬영은 물론이고 영화 촬영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학우 여러분들도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수업시간에 교수님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외국에서 오신 교수님들이 우리학교 학생들이 휴지나 캔과 같은 쓰레기 등을 아무 데나 버리는 행위가 당황스러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다 보면 그러한 분위기에 자신도 모르게 물들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권리를 스스로 포기한 채 여기 저기 쓰레기를 버리는 학생들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줍니다. 심지어는 길가에 쓰레기가 많다고 불평을 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넣지 않고 아무 데나 버립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쓰레기통을 발견할 수 있을 텐데 말이지요.

대학생을 가리켜 지성인이라고들 합니다.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며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했을 때 주위에서 들려오는 비판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그러니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려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말고 쓰레기통에 넣어서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우리의 권리를 지킵시다. 화창한 날씨, 즐거운 기분으로 길을 걷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휴지 조각을 보면서 마음이 상할 것인지 즐거운 마음으로 깨끗하고 멋진 길을 것인지는 우리의 행동에 달렸습니다. 학우 여러분 다 함께 멋지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걸어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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