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일을 겪게 됩니다. 유쾌하고 행복한 일, 불쾌하고 손해 보는 일 등 이런 여러 상황이 우리를 기쁘게도 하고 힘들게도 하죠. 그 중 타인과의 관계에서 부당한 일을 겪게 되면 우리는 상대를 탓하거나, 일정이나 그 문제의 심각함을 들어서 ‘나는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왜 이렇지?’라고 핑계를 대면서 불만을 표시합니다. 그럴 때 우리가 취하는 행동은 제각각입니다.
적극적인 사람들은 직접 대화를 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상대방을 헐뜯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오히려 자신이 상처를 입게 되죠. 오랫동안 원한을 품은 채로 있다보면 마음 속 깊이 파고든 아픔이 상처가 됩니다. 그 아픔은 몇 배로 늘어날 뿐입니다.
반면 타인에게 아픔을 준 그들 또한 존중을 받지 못했거나 힘든 경험을 겪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경험은 분노의 불씨가 되어 다른 이에게 옮겨 붙어 남을 힘들게 하는 것이지요. 결국 이런 미성숙한 인간관계가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쳐 미성숙한 사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신문에서 최근 대학가에는 꿈과 낭만, 열정이 사리지고 흡사 전쟁터 같은 흉흉한 분위기가 감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는 미성숙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현상일 것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타인을 존중하고 믿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른 사람을 탓하기보다 자신에게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처럼 자신이 먼저 남을 배려를 하고 존중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당연히 배려와 보답일 것입니다. 가끔 어깨에 힘을 빼고 느긋한 마음가짐과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