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 ‘현재 우리의 청춘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소 학업과 많은 양의 과제 등과 씨름하며, 피곤에 지쳐 쓰러지는 우리들을 보면 청춘다운 청춘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청춘에 대한 정의는 수없이 많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정의도 다르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젊다는 것이다.
사전에서의 청춘에 대한 정의는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이다. 요즘 대학 동기나 선배 그리고 후배들을 보면 ‘학년불문하고 학업과 취업의 벽에 부딪혀 아까운 청춘의 시절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비야 씨처럼 국제봉사나 NGO활동 같은 경험도 쌓고, 세계를 보는 안목도 넓히고, 힘든 오지에서 극한의 고통을 통해 얻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힘 등 수 많은 것들이 우리들 나이 때 체험하지 않으면 후회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 쟁취하기 위한 학생들의 운동을 말할 수 있다. 개인적 경험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청춘의 특권일 것이다. 대표적인 학생운동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사례로 들 수 있다. 5.18광주 민주화 운동의 시작은 전남대 대학정문에서 시작되었고, 그 선봉장에 우리들 20대들이 앞장서서 군사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확립을 위해 투쟁하였다.
이때 얼마나 많은 20대들이 죽었는가? ‘화려한 휴가’라는 작전명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인 20대들이 총성에 하나 둘 쓰러져가면서 얻은 민주화는 청춘에 대한 정의에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우리들도 ‘광주 민주화 운동과 같은 청춘의 투혼 불태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청춘의 시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