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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의 일방성

사건의 본질을 파악할 필요

뉴스에서 살인, 성폭행, 사체유기에 관한 사건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사건의 반복으로 인해 우리의 뇌는 무의식 속에서 충격이 점점 무뎌지고 있다.

얼마 전 원작소설로도 유명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개봉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이 영화는 물질이라는 수단에 의해 소외당하고 몰락하는 윤수(강동원분)와 가족에게 존재의 가치를 무시당한 유정(이나영분)을 통해 이 시대의 폭력을 말하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살인을 행하고 연이어 살인누명을 당하는 영화 내용에상 윤수의 상황이 오히려 메트로섹슈얼의 강동원이란 배우로 포장되어 관객을 교묘히 무한한 동정심으로 이끌었다. 이로인해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독이 주는 감정의 폭력에 무저항한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고 관객은 세뇌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결국 영화에서 윤수는 사형을 당했고 대부분의 관객은 참회한 범인에 대한 가혹한 행위라고 생각하듯 안타까워했다. 이는 살인이라는 요소보다는 스토리에 의한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살인과 성폭행이라는 뉴스에 초점을 맞춘 기사가 쏟아지고 있고 영화나 TV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사건의 본질을 보다 현실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함으로써 매체의 일방성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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