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에서는 평일에는 조식과 석식을 제공하며, 주말에는 하루 세끼의 식사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내는 기숙사 생활비 안에 관리비와 생활비와 더불어 식비는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기숙사생들 중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다 이용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기숙사생 중 대부분이 아침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석식의 경우에는 행사나 저녁식사 약속 등 개인적 이유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주말에는 명교생활관 학생의 특성상 고향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금요일에 고향에 가서 일요일 밤에 돌아오는 경우에 학생은 자신이 지불한 금액의 상당한 액수를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식비의 부담이 크고,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빈번한데 식권제를 마련한다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학생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둘째, 기숙사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지문인식이 필요 없게 되므로 인건비를 경감시킬 수 있다. 셋째, 기숙사에서 나오는 일일 식단의 가격이 측정됨에 따라서 가격의 신빙성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바우어관이나, 기타 학교의 구내식당 안에서는 식권제가 도입되어 있다. 학생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다. 명교생활관 또한 학생의 편익을 위해서 식권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11월 14일자 본교 신문에 식권 자판기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만큼 끼니는 사람에게 중요한 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