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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사건이 남긴 일

더불어 사는 삶의 필요성

정말 믿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캠퍼스 내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학생 32명을 살해한 이후에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이없는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미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의 대형 참사였다. 우리나라 이민 2세가 저지른 참담한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며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조승희’ 군이 그렇게까지 행동하게 된 원인이 무관심과 대화의 부족에 있다는 점이다. 단 한 명이라도 그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였다면, 대화를 하며 정보를 공유할 상대만 있었더라면, 이런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성장과정을 보면 조승희 군은 항상 혼자 시간을 보냈고 학교생활 역시 늘 혼자였다. 이런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관심과 대화였다는 사실이다. 그를 아는 이들 사이에서 그는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지만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아이’로 통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대화할 상대였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세상을 원망하긴 싫지만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 큰 것이 아닌 작은 관심이다. 우리 주위에 누가 있으며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세상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누군가와 더불어 사는 삶 그게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자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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